IFA 2015, 삼성-LG 맞대결

스마트 워치는 ‘삼성’ 디스플레이는 ‘LG’

홍승우

hongswzz@naver.com | 2015-09-10 15:39:48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지난 4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15’ 지난 9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IFA는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의 주관으로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세계 가전제품의 동향을 읽고 산업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전시회로 손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IFA 2015 개최를 앞두고 삼성과 LG의 맞대결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 IFA 2015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이 각각 자사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IFA 201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일명 ‘세탁기 전쟁’이 벌어지면서 이번에도 서로를 견제하는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업계최초 원형 베젤 위치


이번 IFA 2015의 삼성과 LG 신경전은 ‘스마트 워치’부터 시작됐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LG워치 어베인 럭스(LG Watch Urbane Luxe)’를 공개하고 다음날 9월 1일 삼성전자도 잇따라 스마트워치 신제품 ‘삼성 기어 S2’를 공개했다.


LG전자의 LG워치 어베인 럭스는 기존 ‘LG 워치 어베인’ 디자인에 프리미엄 요소를 더한 제품으로 전문 세공인들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으며 은은한 광택에 세련미를 더한 고급 원목 케이스로 포장했다. 또한 고유의 시리얼 번호를 새겨 500개만 한정판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소비자 판매가는 미화기준 약 1200달러로 책정됐다.


삼성전자의 기어 S2는 원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이에 최적화된 원형 UX(사용자 경험) 등 편리함이 강화됐다. 특히 업계최초로 디스플레이 테두리에 원형 베젤을 위치시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알림 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회전하면 문자, 전화 등의 알림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경우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접근할 수 있어 직관적인 사용성과 더불어 아날로그 감성을 제공한다.


IFA 2015에서도 삼성전자의 기어 S2에 대한 관심도가 좀 더 높아 스마트 워치 부문에서는 삼성이 승기를 잡았다.


LG, 디스플레이 중점 두며 ‘시선 사로잡다’


하지만 LG는 이미 올해 초 열린 MWC 2015에서 스마트 워치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IFA 2015에서는 디스플레이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사장이 디스플레이 업체 CEO로는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바꿀 우리의 삶(How displays will change our lives)’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한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로 ‘올레드(OLED)’를 제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올레드는 구조적으로 ▲완벽한 컬러의 표현이 가능하고, 소재의 혁신을 통해 ▲유연(Flexible/Roll-able)하며, ▲투명(Transparent)한 디스플레이의 구현이 가능해 사람들이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LG전자는 ‘밤하늘의 별’이라는 콘셉트로 올레드 TV 전시공간을 구성하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LG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확실히 인상을 남기게 됐다.


한편 이번 IFA에서도 중국 전자 업체들은 눈에 띄는 발전성과를 보이며 향후 국내 관련 업계에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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