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한령으로 살펴본 'K뷰티'···업계별 반응은?
중국인 입국자 수···"지난 7월부터 꾸준히 감소"
이명진
lovemj1118@naver.com | 2016-12-08 16:15:38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중국 정부의 한류금지령(한한령)으로 화장품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 '유커'의 발길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업계 직접적 타격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10월 말 기준, 월별 외국인 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 7월 93만4656명, 8월 89만4823명, 9월 74만6794명, 10월 69만8173명으로 지난 7월부터 지속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한령의 장기전 돌입 시 튼튼한 유통망·자금력 등을 보유한 대기업들과는 달리 일명 보따리상·면세점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중소 업체들의 타격을 피해가기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직 한한령으로 인한 온·오프라인에서 눈에 띄는 타격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며 "자사 채널이 워낙 다양하고 중국 현지 입점도 오래돼 소비자들로 인해 이미 제품 신뢰도가 높아진 상황이라 큰 타격을 예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의 경우 이미 현지 진출도 오래됐고 채널 입지도 확장된 터라 제품 검증력·영향력 측면에서 받을 타격이 중소기업들보다는 아무래도 좀 덜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직 온·오프라인은 물론 매출 등에서도 큰 영향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추후 발생될 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LG생건·아모레'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에이블씨엔씨·잇츠스킨·토니모리' 등 브랜드숍에서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한령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화장품 업계 '위생허가 강화'·'통관 절차 복잡화'로 인해 수출에 타격을 받으며 업계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은 제품 유통망 등을 고루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또 현지 입점을 통해 이미 판매망 또한 넓힌 상태라 타격이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중소업체의 경우 우선 통관절차부터가 까다롭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기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아직 직접적인 영향이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화장품 업계의 경우 실제 1,4분기 매출이 크게 올라가는 상황으로 현재 매출 상황도 그리 나쁜 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현재 한한령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사의 매출에 대한 영향은 아직 미비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국 화장품의 대한 품질 기준은 소비자가 인정하는 만큼 한한령 규제로 인해 업계 전체가 휘청거릴 정도로 큰 타격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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