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한화도 정유라에게 말 지원 의혹"
한화 "2015년 폐사한 말…정유라와 무관"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12-06 12:41:3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삼성 뿐 아니라 한화그룹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말을 사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박근혜정부의최순실등 민간인에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8억3천만원대 말을 구입해 정유라에게 증여한 사실을 추궁했다.
장 의원은 “2014년 4월 26일 한화갤러리아 명의로 8억3천만원대 말을 구입했나”고 묻자 김 회장은 “승마장에서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김 회장은 장 의원이 “당시 구입한 말 2필이 승마훈련원에 들어가 정유라가 쓰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정유라씨의 존재에 대해서도 “금메달을 딴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도 정유라에게 말을 준 사실이 있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그 해에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있었다”며 “비선실세에게 말을 상납하고 성사시킨 빅딜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승연 회장은 “미비한 점이 있으면 앞으로 보충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화그룹 측은 국정조사 직후 해명자료를 내고 한화갤러리아가 구입한 말이 정유라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화 측 주장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2014년 파이널리 1필을 구입했으며 이 말은 한화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김동선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한 말이고 2015년 장꼬임으로 폐사했다.
이어 이 말은 한화갤러리아 직원이 덴마크에서 직접 구입했으며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원오 전 감독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장제원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 말이 빠진 것은 2015년 폐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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