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랜드, “한식으로 대륙 입맛 잡는다”… 상하이서 맞대결 볼만

CJ푸드빌 ‘비비고’·이랜드‘자연별곡’ 상하이 나란히 진출

정창규

kyoo78@gmail.com | 2015-09-07 19:57:34

▲ 비비고 테이크아웃 비빔밥.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CJ푸드빌과 이랜드가 중국 상하이에 잇따라 한식 매장을 내고 대륙 ‘입맛 잡기’에 나선다. 국내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로 확장해 ‘K푸드 전도사’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7일 CJ푸드빌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중국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로 지도를 넓힌다. 지난 2010년 중국에 진출한 비비고는 현재 베이징에만 6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번 상하이 진출을 계기로 중국 내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베이징 비비고의 매출이 전년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안정권에 접어들자 상하이에도 거점을 마련했다게 회사측 설명이다.


비비고의 중국 내 7번째 매장이자 상해 지역 첫 매장인 ‘상하이세계금융센터(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이하 SWFC)점’은 중국의 금융을 견인하는 루지아주이(陆家嘴) 금융상업지구 중심부에 있는 SWFC에 자리잡고 있다.


SWFC는 지상 101층 높이의 건물로 금융·투자사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으며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 방문 등 유동인구가 많다. SWFC에 식음 공간은 총 5개 층에 분포돼 있으며 비비고는 지하 1층에 총 100석 규모 자리잡았다.


비비고 SWFC점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내 처음으로 QSR(Quick Service Restaurant·음식을 빠르게 제공하는 식당) 형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커피전문점처럼 주문대에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고 계산하면 음식을 바로 제공한다. 고객은 포장해가거나 매장 내 테이블에 앉아 식사할 수 있다.


특히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품질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좌석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일반적인 식당(CDR·Casual Dining)에 비해 가격이 10%이상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메뉴는 육개장, 비빔밥, 떡갈비, 두부김치, 한식 샐러드 등 총 28가지를 선보인다.


좌석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일반 식당에 비해 가격도 10%이상 저렴하다. 메뉴는 육개장, 비빔밥, 떡갈비, 두부김치, 한식 샐러드 등 총 28가지를 선보인다.


비비고 관계자는 “QSR은 서구형 외식문화에 익숙하고 바쁜 직장인이 많은 상하이 상권 특징에 가장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 운영 형태”라며 “맛있으면서도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우리 한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중국 내 한식과 비비고의 인지도를 적극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고 레스토랑은 지난 2010년 5월 국내 론칭에 이어 같은 해 중국, 미국 등에 매장을 열며 글로벌 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2012년에는 국내 한식 브랜드 최초로 영국 런던의 중심가 소호 거리에 진출했으며 이 매장은 오픈 1년 만에 저명한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진출 국가의 현지 특성과 문화를 고려한 비비고의 전략은 국내 외식 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현지화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중국,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총 6개국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비비고를 운영하는 글로벌 외식문화기업 CJ푸드빌은 중국에 뚜레쥬르, 빕스, 비비고, 투썸커피 등 4개 브랜드를 수출해 해외 매장 수의 40% 가량인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 한식뷔페 자연별곡 중국 진출 출사표


7일 이랜드 한식뷔페 브랜드 자연별곡이 중국 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오는 10월과 11월 중국 상해에 자연별곡 2개점을 연이어 오픈하고 중국 외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자연별곡은 팔도 진미를 담은 왕의 밥상을 콘셉트로 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지난해 4월 선보인 한식 뷔페 레스토랑이다. 특히 다양한 한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한류 드라마를 통해 정통 한식을 동경해 왔던 중국 관광객들에게 한자리에서 다양한 한식을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아왔다.


그 동안 관광객들이 짧은 시간 내에 여러 한식을 경험하기 어려웠는데, 한식뷔페를 통해 한 곳에서 70여종의 대표적인 한식을 다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혔다.


이랜드는 국내에서의 한식뷔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에 선보일 자연별곡은 제대로 된 한국음식을 그대로 구현해 중국인들에게 확실한 한식 문화를 심어 줄 예정이다.


특히 신선 식재료를 제외한 전국 각지의 유명한 장류, 젓갈류, 양념 및 주요 재료들을 중국에 공수해 한국의 깊은 맛을 100% 살린다는 계획이다.


상하이 와이탄 1호점 시작 2020년 中 전역 확산 기대


그 동안 중국 관광객과 유통그룹들을 초청해 1년 6개월 동안 계속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중국진출 시 성공에 대한 확신이 들어 상해 최고의 관광지인 와이탄에 1호점을 오픈 하게 됐다.


이랜드가 첫 선을 보이는 자연별곡 매장은 오는 10월 유명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와이탄 정따광장에 660㎡ 규모로 1호점을 오픈 하고 연이어 11월에는 상해 창닌 지구에 오픈을 준비 중인 이랜드 중국 유통 매장에 2호점을 선보인다.


이랜드는 중국에 이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과 아시아전역으로 매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외식 사업 규모가 500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정통 한식뷔페를 선보여 한식 세계화에 나선다”며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국내 자연별곡 매장을 찾았던 중국 관광객 들과 중국 유통그룹들로부터 테스트를 통해 성공을 확신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해 2개 지점을 성공 시킨 후 중국 전역에 선보일 자사 유통 매장 및 중국 유통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과 쇼핑몰 내 입점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확산시킬 예정며, 2020년 까지 2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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