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브랜드의 성장…‘가성비’ 선호하는 소비자들 인기

글로벌SPA브랜드와 국내SPA브랜드의 경쟁 심화

조은지

cho.eunji@daum.net | 2016-12-02 12:32:45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에 가면 유니클로, 자라, H&M 등의 글로벌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브랜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명동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서울시내 어디서든 여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05년 9월 일본의 대표 SPA브랜드 ‘유니클로’가 국내에 입성, 기존에 없었던 매장 형태에 소비자들은 흥미를 갖으며 방문을 했고 ‘유니클로’가 9월 한달간 올린 매출은 16억이 넘었다.
이후 2008년 ‘자라’, 2010년 ‘H&M’이 들어오면서 SPA브랜드의 입지를 다져놨다.
SPA브랜드는 패스트패션 산업이라고도 불리며 그때그때 유행에 맞게 디자인하고 생산해 유통한다.
최신 유행을 의류에 빠르게 반영해 상품 회전율을 극대화 시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
또 SPA브랜드는 상품을 직접 생산‧유통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들보다 더 질 좋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덕분에 국내 SPA브랜드인 유니클로, 자라, H&M등은 국내 런칭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PA브랜드와 명품 또는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H&M이 프랑스 명품 ‘발망’과 콜라보한 한정판 제품을 사려고 전날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리며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H&M은 오는 3일에 프랑스 패션 브랜드 ‘겐조’와 다시한번 콜라보 해 제품은 선보인다.
H&M은 매년 알렉산더왕, 이자벨마랑, 마르니 등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와 함께 협업해 제품을 출시해오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가의 명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런 글로벌SPA 브랜드를 겨냥한 에잇세컨즈, 탑텐, 미쏘, 스파오 같은 국내SPA브랜드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9년 ‘유니클로’를 겨냥해 선보인 이랜드의 ‘스파오’는 2013녀에 40개 매장에서 총 14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랜드의 다른 SPA브랜드 ‘미쏘’도 2012년 800억 원에서 2013년 1000억 원으로 25%의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SPA브랜드에 비해 시장규모가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2013년 기준 국내 2조 9000억 원의 규모의 국내 SPA시장에서 글로벌SPA가 약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에잇세컨즈, 스파오 등 국내SPA브랜드는 16.6%로 글로벌SPA브랜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SPA브랜드 들은 해외 진출을 목표로 에잇세컨즈는 오는 2020년 까지 해외 시장 매출 10조원 목표를 삼았다.
스파오도 그룹 ‘엑소’를 모델로 기용하여 중화권 패션시장을 노리고 미쏘나 탑텐 역시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평소 SPA브랜드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 A씨는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SPA브랜드를 선호하고 기본아이템의 경우 대부분 SPA브랜드 제품을 구입해 입는 경우가 많다”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국내 SPA브랜드의 경우 디자인이 들어가면 가격대가 올라가 ‘가성비 좋은 SPA브랜드’란 말이 무색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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