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매출 6조원 진입···화장품 사업 효자 노릇 '톡톡'
중국 현지 매출 "고성장 유지"···국내 매출 "다소 둔화"
이명진
lovemj1118@naver.com | 2017-01-26 10:40:16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사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연결재무표 기준 영업 실적 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6조940억원, 영업이익 8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4%, 28.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792억원으로 23.1% 늘어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LG생활건강은 국내 사드 배치 여파로 매출 악화가 우려됐다. 하지만 이러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조4573억원, 영업이익 17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9.7%, 20.7% 증가,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화장품 부문은 매출 3조1556억원, 영업이익 5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42.9% 늘어나 당당히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 '후'·'숨'의 경우 각각 매출 1조2000억원, 3431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49%, 82% 성장세를 보였다. 지속적으로 화장품 매출이 '고성장'을 유지하며 영업이익률도 크게 증가해 18.3%를 기록, 전년 대비 2.4% 뛰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국내·외 환경 및 각종 역풍에도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두 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한 LG생활건강의 올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매출액 7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유커들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율 둔화라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국내 면세점에서의 판매전망은 변수가 존재할 것이란 예측도 전무하다.
실제 중국 현지 매출은 여전히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국내 매출은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해외 면세점으로의 입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우려와는 달리 성장률 둔화가 크게 감지되지는 않는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