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1기’ 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 성공…3월 새 임기 시작
임추위 “폭넓은 경험과 역량 바탕으로 우리은행 현안 해결” 기대
이경화
icekhl@daum.net | 2017-01-25 17:15:03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후보 3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실시하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이광구 행장을 연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광구 내정자는 현직 우리은행장으로서 오랜 숙원이었던 민영화를 이뤄냈고 조직 내부적으로 성과보상체계와 인사제도를 혁신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직 은행장으로서 최근 몇 년간 글로벌·핀테크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내부 사정을 꿰뚫어 수익성 증대 방안, 조직문화 개선, 비전 등 우리은행이 당면한 과제·발전 전략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1957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등을 도맡아 왔으며 2014년 말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후 실적과 건전성 등 주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지난해 1~3분기 순익은 1조1059억 원으로 전년대비 31.6% 늘었고 부실여신(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7%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무엇보다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의 경우 소액대출 서비스인 위비대출과 간편송금 서비스인 위비페이를 선보이며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 행장은 지난 2년 동안 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루어낸 민영화·실적에 비춰 업적과 경영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프레젠테이션·두 차례에 걸친 심층 인터뷰에서도 임추위 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막힘없이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구 행장은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Brexit) 등 경기하강 리스크가 상존하고 대내적으로는 내수·수출 부진으로 2% 초반의 저성장이 예상돼 향후 금융환경이 녹록치 않은 시점에 우리은행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시 한 번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사업의 질적 성장, 투자은행(IB) 강화·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등 5대 신(新)성장동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은행·비은행 영역의 조화를 통해 향후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행장은 오는 3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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