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소세’ 인하, 車업계 9월 판매 경쟁 ‘돌입’

정창규

kyoo78@gmail.com | 2015-09-07 09:12:02

각종 프로모션 및 추가혜택 본격 ‘파격 할인’ 행사
국내 완성차 5사, 내수 판매율 끌어올리기 안간힘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정부의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에 맞춰 국내완성차 회사들이 일제히 할인에 들어가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특히 9월에는 추석도 끼어있어 귀성비 지원 등도 눈에 띈다. 차종별로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몇 백만 원까지 큰 폭의 할인을 펼치고 있고, 저금리 할부, 보증기간 연장, 무상 옵션 장착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개소세 인하 특별 혜택 및 한가위 귀성비 지원


정부가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추가 할인에 돌입하며 치열한 판매 경쟁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개소세를 기존 5%에서 3.5%로 낮추자 이를 계기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바빠진 모습이다.


먼저 가장 할인을 많이 한 곳은 한국지엠의 쉐보레브랜드다. 쉐보레는 개소세 인하 정책에 발맞춰 9월 한달 간 차종별 파격 할인 공세를 펼친다.


쉐보레는 정부의 최대 72만원까지 인하되는 개소세 인하 혜택은 물론 차종별 최대 280만원의 현금 할인, 아베오까지 무이자 할부를 적용해 총 6개차종에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9월 한달 동안 파격적이고 통 큰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9월 한달간 쉐보레의 유로5 디젤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할 경우 캡티바 344만원, 말리부 디젤 304만원, 크루즈 디젤 261만원, 2015년형 올란도 디젤 231만원의 파격적인 현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로6 기준에 맞춰 출시될 모델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9월은 고성능 및 고효율의 디젤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유로5 모델들을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구매 기회인 것이다.


또 9월 한달 동안 정부의 소비 장려 정책에 발맞춰 유로5 디젤 모델 뿐 아니라 일반 모델들의 경우에도 개소세 인하와 추가 현금할인 혜택을 포함할 경우 차종별로 알페온 최대 322만원, 2015년형 크루즈 가솔린 최대 218만원, 말리부 가솔린 최대 216만원, 아베오 최대 156만원, 2015년형 트랙스 가솔린 최대 142만원 등 현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쏘나타 최대 111∼128만원
기아K3 최대 186∼200만원


현대차와 기아차는 개소세 인하와 더불어 9월부터 중소형 차종을 중심으로 추가 할인을 실시하고 이와는 별도로 7년 이상 노후차량 교체 지원이라는 두 가지 할인을 더한다.


개소세 인하에 40∼150만원 추가 할인과 노후화 차량 교체 시 30만원 할인까지 적용 받으면 현대차 쏘나타는 최대 111∼128만원(개별소비세 인하 41∼58만원+추가 할인 4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현대차 엑센트는 91~106만원, 그랜저는 145~160만원, 맥스크루즈는 241~249만원 가량 저렴해진다.


기아차 K3도 최대 186∼200만원(개별소비세 인하 26∼40만원+추가 할인 13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 절약할 수 있으며 K5는 81~97만원, K7은 135~151만원씩 가격이 낮아진다.


쌍용차는 추석을 맞아 귀성비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차종별로 개소세 인하에 따른 혜택으로 20만원에서 70만원을 할인해 주고, 코란도 C LET 2.2 구입고객에게 사고 시 신차교환과 5년 10만km로 무상보증을 연장해 준다.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하는 고객은 한가위 귀성비 7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플레그십 세단 체어맨 W는 개소세 인하에 따른 특별혜택으로 269만원 상당의 사륜구동 옵션을 무상 지원한다. 만약 고객이 해당 옵션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가격만큼 할인받을 수도 있다. 또 9월 출고 고객 전원에게 가을철 야외활동에 적합한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티볼리는 선수율 없이 5.9%(72개월) 저리할부와 선수율 10%에 5.9%(60개월) 유예할부를 운영하며, 이 할부(할부원금 1천만원, 36개월 이상)를 이용하는 이에게 2채널 블랙박스를 증정한다.


체어맨 W V8 5000(스페셜 에디션 제외)은 여행상품권(1000만원) 지원, 715 서비스 쿠폰, VVIP 바우처 등을 제공하고 렉스턴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렉스턴 W를 구입하면 50만원을, 로디우스 및 코란도 투리스모 보유 고객이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면 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코란도 C LET 2.2,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를 구매하는 고객이 노후차량을 반납하면 최대 100만원을 보상해 주는 ‘노후차 체인지 프로그램’도 지속 실시한다.


르노삼성차도 차종별로 29∼69만원 정도 가격이 낮아졌다. SM5는 최대 53만원(RE), QM3는 최대 47만원(RE 시그니처)할인 적용되고 LPG차량인 SM7 LPe는 기존 고객이 구매 시 구매 횟수에 따라 60만~200만원까지 특별 할인된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SM3를 현금으로 구매 하면 70~90만원, QM5 가솔린은 30만원, QM3는 80만원 할인되는 현금 혜택도 진행한다.


이처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치열한 가격 할인 경쟁에 업계에서는 모처럼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9월에는 현대차 신형 아반떼,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등 각 업체들의 신차가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어서 차량을 구매하는 수요가 증폭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도 소비자 잡기 나서


수입차 업계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혼다코리아는 개소세 인하분과 별도로 어코드에 300만원 추가 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CR-V는 100만원 추가 할인 혹은 5년 10만㎞ 무상서비스 쿠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국닛산의 프리미엄 패밀리 SUV 패스파인더는 개소세 인하분 포함, 최대 23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9월에 2016년식 모델 가격 인하와 맞물려 100만원 이상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BMW는 오는 7일 뉴 3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며,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재규어 XE 판매도 본격화하는 등 수입차 업계도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판촉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로 차량의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각 업체들의 할인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올 연말까지 내수시장 판매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9월의 경우 올 최대 성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재고차량 혹은 비인기 모델, 유로6에 임박한 유로5 모델 등으로 보이기도해 인기 차종이나 신차 프로모션은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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