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올해 마무리하려다 인생 마무리
강희영
chco127@naver.com | 2016-11-25 15:58:03
예전처럼 술을 억지로 강요하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면서 술을 적당히 먹는 것을 오히려 권하는 문화로 변하고 있다.
기분 좋게 마시는 술이 안전한 귀가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5년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6.2%로 1년 중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 12월이라 한다.
이에 경찰은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전국 연말연시 음주운전을 특별 단속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에 들어서면서 처벌을 강화하고 특별 단속을 실시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24%가량 감소했다.
밤낮 상관없이 이어지는 단속에서 피하려는 생각보다 애초에 운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실상 사람들 모두가 그런 인식을 갖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건 어떨까.
운전석에 앉으려다가도 벌금 또는 처벌에 대해 생각하고 아차 싶을 만큼 큰 규제로 말이다. 그래야 운전대에 손도 대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처벌이 강화됐다고는 말하지만 음주운전은 살인미수와도 같은 것인데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한 나라인 것 같다.
심지어 음주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 5명 중 2명은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상습 음주 운전자(3회 이상)다.
시동을 켜고 기어를 D에 놓는 그 순간부터 음주운전이 되기 때문에, 대리운전을 부르고 주차까지 부탁을 해야 한다.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나는 운전을 잘한다는 생각이나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운전을 하는 순간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목숨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중한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사고로 인해 다시는 마음 아픈 일들이 없길 바란다.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즐거운 송년회의 마무리가 안전을 위한,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걸 꼭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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