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특허 한 달 전'…롯데·SK "총력전 나선다"

롯데, 지역사회와 상생…사회공헌활동 강화<br>SK, 워커힐면세점 24년 내공 강조…중소기업 브랜드 육성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11-21 15:42:20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을 한 달 여 앞두고 신청 업체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재개장을 해야 하는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워크는 총력전으로 나서고 있다. 양사는 각각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을 재개장 해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월드타워점 재개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1일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는 내년 4월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늘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작성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4월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할 경우 서울 송파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021년까지 5년간(누적기준) 2542만명에 이르게 된다.


이는 2011년~2015년도(누적기준) 송파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269만명에 비해 증가율로는 100.3%, 배수로는 2배 정도 증가한 규모다.


또 지난 15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동반성장의 밤’을 열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이 중소·중견 브랜드의 국내 및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협력업체를 상대로 대금 결제기한을 단축하는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공개했다.


지난 4일에는 송파구청과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송파 지역 유치 및 송파구 관광 활성화를 위해 4분 가량의 송파구 관광 홍보 영상물을 제작해 송파구청에 기증한다.


또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홍보·마케팅 지원 ▲송파 관광특구 내 외국어 메뉴판 교체 ▲맛집 가이드맵 제작 지원 ▲지역 사회공헌활동 등도 함께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이 직접 제작한 송파구 관광 홍보 영상에는 롯데면세점 홍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규현·예성과 엑소(EXO) 멤버 시우민·찬열·첸 등이 출연한다.


SK네트워크 역시 24년동안 영업했던 워커힐면세점의 재개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워커힐면세점 특허 재취득에 나선 SK네트웍스는 21일 대규모 중소·중견기업 전용관 운영 등의 상생 계획을 내놨다.


워커힐면세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층 1만4313㎡(4330평) 매장 면적 중 52%에 해당하는 7381㎡(2233평)를 국산품 매장으로 구성하며 이 중 93%를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제품 매장으로 1100여 개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하게 된다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또 관광객이 직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쇼핑하고 한 번에 계산하는 슈퍼마켓형 매장 등 중소기업 제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제품 매장의 37%를 ▲소상공인·중소기업 전용 마트형 매장(더 카트) ▲혁신상품 전용관(크리아트) ▲중소기업유통센터 상품관(아임쇼핑) ▲사회적 기업 전용관(S·E) 등 4개 특화 전용관으로 편성해 매장 및 인력, 판매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등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한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 중소기업 전용관 운영과 입점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2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커힐 호텔 입구엔 워커힐 면세점 직원들이 단체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과 “24년간 이어온 서울 동북지역 유일의 SK워커힐 면세점, 꼭 다시 찾도록 응원해 주세요!”란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또 지난 5월 폐장한 워커힐 면세점 영업장 입구엔 호텔에 드나드는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요즘 도심 면세점에 가보셨나요?’, ‘SK 워커힐 면세점이 다시 시작하려는 이유’란 제목의 광고물들이 설치돼 있었다.


이밖에 텅 빈 면세점 내부에서는 사진전을 열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재개장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전에는 롯데와 SK 외에 현대백화점·HDC신라면세점·신세계DF 등이 참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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