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타결'…기아차는 '난항'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5-12-29 16:13:49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단협을 타결한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임단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현대차 노사 협상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노사 협상 난항, 연말 파업 예고


업계 “조만간 타결될 듯”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29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같은 그룹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차 사측은 지난 9월18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노조와 9차 교섭을 진행한 뒤 82일만인 이달 8일부터 김성락 새 노조 집행부와 임금교섭을 재개했다.


사측은 지난 28일 ▲ 기본급 8만2000원 ▲ 경영성과금 300%+200만원 ▲ 2015년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 100%+100만원 ▲ 글로벌 품질향상 특별 격려금 100만원 ▲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설날 휴가 전 지급) 등의 내용을 노조에 전달했다.


또 8+8 주간 연속 2교대 근무형태는 내년 3월말까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도 내년 교섭시까지 논의하거나 별도합의하는 등의 내용을 노조에 전했다.


현대차가 연내 임단협 타결을 마친 것과 달리 기아차의 임단협은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현대차보다 기본급 인상분이 3000원 낮은 것을 비롯해 주요 논의거리의 합의를 내년으로 미루는 것에 대해 ‘차별적용 정책’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가 앞서 제시해온 요구안은 ▲ 기본급 15만9900원(기본급대비 7.7%) 인상 ▲ 성과급 영업이익의 30% 지급 ▲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 8+8 조기 시행 등이다.


노조는 이에 지부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2시간 중간파업과 31일 4시간 퇴근 파업, 내년 1월 4~8일 4시간 이상의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특근과 잔업도 거부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기아차 노사가 조만간 임단협을 타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례에 비춰볼 때 현대차의 협상 수순에 보조를 맞춰 온 만큼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에서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의 임단협 합의안은 ▲ 기본급 8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 300% + 200만원 지급 ▲ 고급차 출시 기념 격려금 50% + 100만원 ▲ 품질 격려금 50% + 100만원 ▲ 주식 20주, 소상인·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도 1인당 20만원 지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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