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아프리카로 사업 진출
나이지리아 엑빈 발전소 복구사업 2700만불 수주
설경진
kjin0213@naver.com | 2007-05-07 00:00:00
한국전력이 중국과 동남아는 물론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진출하고 있다.
한전은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최대규모 발전소인 나이지리아 엑빈(Egbin)발전소의 보일러 복구와 발전소 정상화 사업을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27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엑빈 발전소는 나이지리아 경제수도인 라고스 동쪽 약 60km지점에 위치한 총 발전용량 1320MW(220MW 6개 호기)의 현지 최대 발전소로 보일러 폭발사고로 인해 2개 호기(440MW)가 가동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는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으며 지난달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전력난이 선거 쟁점으로 부각될 정도로 전력난 개선은 나이지리아의 시급한 국가 과제 중의 하나.
이 사업은 한전이 일본 마루베니, 인도 NTPC 등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인 끝에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마루베니를 제치고 현지회사인 ERL사와 함께 2개 호기의 보일러 복구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관련기업들과 이 사업을 동반 수행함으로써 수주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한전이 아프리카 제2의 경제 대국인 나이지리아의 전력시장에 진출 하게 됨에 따라 나이지리아가 추진 중인 발전 및 배전 부문 민영화는 물론 각종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나이지리아를 전략적 시장거점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전력 자원연계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한전은 이외에도 오타(Ota) 등 3개 발전소의 운영 보수사업의 수주를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수도 아부자와 카두나 지역에 총 2250MW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과 이 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1200km 가스관로 건설사업을 병행 추진중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