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미분양 급증…과잉 공급 ‘경고등’
김재화
arjjang21@naver.com | 2015-12-27 10:37:55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올해 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 과도한 공급물량이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과잉 공급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청약 미달과 미분양 물량도 누적되며 사업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약쾌조를 이어가던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용인과 김포는 미분양 물량이 급증했고 동탄2신도시는 남동탄 일대에 분양물량이 집중되면서 미달이 늘어났다.
올해 10월말 김포의 미분양 물량은 2008가구로 지난 8월말(238가구)보다 8.4배나 증가했다.
지난달에 공급된 Δ김포사우2지구의 김포사우 아이파크(1300가구) Δ김포한강아이파크(1230가구) 등이순위내 청약마감에 실패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분양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용인 미분양은 7974가구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월 미분양 물량은 3952가구였지만 Δ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6725가구) 등 8304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분양으로 인해 4000가구 이상이 급증했다.
동탄2신도시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났다.
이달 분양된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는 911가구 모집에 446가구가 접수하며 순위내 마감에 실패했다.
KTX역과 인접한 아파트 대부분이 소진됐고 향후 공급 예정량도 많아 미분양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5월 화성의 미분양은 1022가구였으나 10월에는 2443가구까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과잉 공급으로 인해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기도에는 지난해(8만3030가구)보다 2.4배 많은 20만2036가구가 공급됐다.
여기에 전체 물량의 37.2%가 화성·용인·김포에 집중 공급됐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경기도의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아파트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각 사업장의 초기계약률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시장상황이 어려워지는 만큼 예전처럼 미분양이 쉽게 소진되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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