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통화정책 기조 완화”
전은정
eunsjr@naver.com | 2015-12-24 17:08:30
물가 상승 압력 적어
금융안정 유의해 운영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나간다.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도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후 발표한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통화신용정책은 새로운 물가안정 목표 하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완화 기조를 지속하면서도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겠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지겠지만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매매가격은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외환시장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히 하고 불안이 우려될 경우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이나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와 저소득·저신용 가구의 신용 리스크 등이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상존하고 일부 대기업의 경영상황 악화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 설정한 물가안정목표(2016~2018년 연 2%) 하에서 정책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놓고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은 금융안정보고서 및 거시 금융안정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잠재 위험 요인에 대한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시장 불안에 대비한 단계별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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