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銀 두고 미래 ‘박차’ 키움 ‘주춤’

미래, TF 구성…키움, 은행법 개정 촉각

전은정

eunsjr@naver.com | 2015-06-26 10:06:16

[토요경제=전은정 기자]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두고 미래에셋증권이 제일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로 꼽혀왔던 키움증권은 법안 장벽에 가로 막혀 설립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1일 정부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발표 이후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공식 대응을 표명하고 TF를 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솔루션부문 대표가 인터넷전문은행 TF 팀장을 맡아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6일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CT기업 등 혁신성 있는 파트너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안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며, 향후 금융위원회의 세부 일정과 설립 준비 일정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발표되는 예비 인가를 획득한 뒤 내년 상반기 1차 사업자 본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경우 대주주인 다우기술이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인터넷전문은행 허가를 받을 수 없어 올해 또는 내년 중으로 설립 시기를 논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대주주는 IT 회사 다우기술로 현행법상 산업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올해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인터넷전문은행 허가를 받을 수 없다.


현행법상 산업자본이 연내 인터넷전문은행의 시범사업자로 참여할 경우 출자 가능한 지분은 4%에 불과하다. 현재 금융위는 이를 50%로 올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키움증권은 산업자본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소유가 4%까지 허용되는 시범인가 단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다음 달 발표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 매뉴얼에 대비해 실무진이 가이드라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별도의 인터넷전문은행 TF팀은 없지만 경영기획팀에서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해 온 만큼 필요하다면 바로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 대우·대신증권은 사업타당성 여부를 검토 중이며, 삼성·한국투자·메리츠종금증권 등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4%에서 50%로 늘리는 은산분리 일부 완화 방침 등이 담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안에 적격성을 갖춘 1~2곳에 대해 인터넷 전문은행 시범 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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