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 롯데월드타워…마지막 대들보 올려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5-12-22 16:09:14
신격호 총괄회장·신동주 전 부회장 불참
신동빈 "관광객 유치·고용창출 기대"
박원순 "서울 동남권 관광중심지"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드디어 마지막 대들보를 올렸다.
롯데월드타워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22일 오후 2시30분 123층 꼭대기 대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을 가졌다.
이날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공식적인 상량식은 오후 2시 넘어 시작됐지만 상량 작업은 오후 1시 이후 1층에 대기 중인 7m 길이의 대들보(철골 H빔 구조물)에 내외빈이 사인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대들보에는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의미로 ‘용(龍)’과 ‘귀(거북·龜)’ 글자가 포함된 기원문도 새겨졌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한 해 2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며 “완공 후 2만여명이 상시 근무하는 등 고용 창출과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인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국에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롯데월드타워에) 모든 열정을 쏟은 아버지께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암사동 구석기·신석기 유적과 풍납토성 중심의 백제 고분군을 묶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데 롯데월드타워까지 완공되면 서울 동남권 전체가 관광 중심지로 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상량식은 오후 3시 30분 대들보가 꼭대기 층에 안전하게 놓여 볼트로 고정되면서 마무리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0년 11월 착공된 후 지난해 4월 이미 기존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 기록(305m)을 넘어섰다. 올해 3월 100층(413m)을 돌파하는 등 계속 한국 건축사를 새로 쓰고 있다.
상량식을 마친 롯데월드타워 구조물의 높이(508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 상하이 타워(632m, 128층) ▲ 사우디 메카 클락 타워(601m, 120층) ▲ 뉴욕 원 월드트레이드센터(541m, 104층)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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