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136명, 보험사기로 22억 '편취'

가족, 지인과 보험사기 공모…편취보험금 140억 원

김재화

arjjang21@naver.com | 2015-06-24 11:28:38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보험사기에 연루된 보험설계사 136명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이 편취한 보험금은 무려 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4일 올해 상반기 중 보험설계사의 보험사기를 조사한 결과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보험설계사 13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4일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Insurance Fraud Aanlysis System)을 통한 분석과 보험회사가 보고하거나 신고센터에 제보된 건을 중심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기획조사를 실시했다.


▲ 표=보험사기 적발현황출처=금융감독원

IFAS는 보험사 등에서 입수된 보험계약 및 사고정보를 이용하여 보험사기 혐의분석을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이다.


이번 조사 결과 금감원은 보험설계사 일부가 문제병원과 공모해 허위 진료확인서 발급, 입원 중 보험모집 활동을 하며 허위입원 반복 후 관련 보험금을 편취한 사실을 알아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혐의가 뚜렷한 보험설계사 136명을 적발하고, 이들과 함께 보험사기 공모혐의가 있는 보험 가입자 284명도 적발했다. 이들의 편취 보험금은 총 1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보험설계사와 문제병원 간 보험사기 공모 혐의
▲ 보험설계사와 보험가입자 간 보험사기 공모 혐의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보험설계사 등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지원반을 구성해 수사를 지원할 계획”이며 “유죄판결이 확정된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보험업법 등에 따라 등록취소 등 엄중 제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보험전문지식을 악용하는 보험설계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보험가입자는 보험료 대납 조건의 다수 보험 가입, 보험금 지급 관련 입금계좌 대여, 문제병원에 나이롱환자로 입원 등 보험설계사의 유혹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우수신고자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험사기 의심사고를 목격한 경우,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금감원 콜센터 1332, insucop.fss.or.kr)로 신고하면 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