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 건강칼럼]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이광연
herb604@hanmail.net | 2015-12-21 09:31:07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희대의대 외래부교수
얼마 전만 해도 ‘명절증후군’하면 주부만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아내와 부모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남편과 취직이나 결혼을 하지 못한 청년들, 그리고 시어머니까지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명절증후군의 일반화된 대처 방법은 그냥 참는 것이었는데 무조건 참기만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커다란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그렇다면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주부들은 명절증후군 해소 대안으로 가장 먼저 가사노동 분담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시댁만 가지 말고 친정방문도 하길 원했고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연극이나 영화, 외식 등 외출하기를 원하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명절증후군을 이기려면 남편의 배려가 중요하다.
명절이면 며느리들은 ‘뼈 빠지게 일만 하는 식모 대접을 받고 있다’는 억울한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한다. 이때 남편이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그래도 나는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아내의 분노는 눈 녹듯 사라질 수 있다.
다른 가족들의 배려도 중요하다.
차례 상을 간소하게 차리고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로 만들면 가장 좋다.
하지만 가풍 상 전체 구조를 바꿀 수 없다면 가족회의를 열어 그 과정만이라도 좀 더 간편하게 하는 등 합의점을 찾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형제들끼리 각자 준비해 올 음식을 분배한다든지 형제들끼리 돌아가면서 차례 상을 차리거나 필요한 경비를 분담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명절증후군에 가장 어울리는 한방 처방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좋은 처방이 바로 쌍화탕(雙和湯)이다.
명절 준비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음(陰)과 양(陽), 기(氣)와 혈(血)이 모두 허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때 쌍화탕을 섭취하면 체력과 정신력 회복에 매우 좋다.
명절에는 과로와 긴장으로 어지럽고 어깨와 팔 다리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팔다리에 힘이 없는 제반 증상에 효과적인 쌍화탕이 좋은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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