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크라우드펀딩 중간회수시장 도입”

전은정

eunsjr@naver.com | 2015-12-18 17:34:38

안정·신속한 성장 추구
장외 주식 게시판 활용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18일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업체의 중간회수시장 도입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성장을 위해서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예탁결제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금요회(금요일마다 현장 전문가 의견을 듣는 모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내년 1월 25일 예정된 지분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제도 시행을 대비해 업계의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가 등이 온라인 모금 업체를 통해 소액 투자자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는 K-OTC BB를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의 자금회수 통로를 마련할 방침이다.
K-OTC BB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고 증권사가 중개하는 장외 주식 거래용 게시판이다. 매도·매수자의 탐색기회를 확대하고 호가와 매매체결내역을 공개해 거래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제고한다.
임 위원장은 “창업기업들에게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조달방법을 설명하는 등 제도시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펀드 등에서 매칭방식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정부가 2013년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에서 모은 정책자금과 민간 투자금을 모아 만든 펀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예비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현재 진행 중인 준비상황을 소개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창업·중소기업 대표들은 사업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은 집단 지성을 활용한 대표적인 핀테크 선도 사례”라면서 “정부는 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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