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타워 22일 상량식… ‘피의 거탑’ 인명피해 잇따라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5-12-18 15:05:01
공사기간 중 4명 사망, 13명 부상
화재, 상수도관 파열 등 시민 불편
22일 꼭대기 층 대들보 올려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제2롯데월드타워 공사가 22일 건물의 맨 꼭대기 지붕을 올리는 상량식을 갖고 마무리 공사 단계에 들어선다. 2010년 11월에 착공한 이후 꼬박 5년 만이다.
이날 상량식은 오후 2시30분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열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VIP만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타워가 상량식을 진행하기까지 4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8월에 인부 1명이 트럭에 치여 9일 만에 숨졌으며 지난 6월에는 전기작업 중 감전사고로 인부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지난해 12월에도 콘서트홀 인부 1명이 추락해 사망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롯데월드몰 4층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직원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인부 1명이 폭발사고로 사망했고 2013년 6월에는 거푸집 장비가 무너져 인부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
공사현장 직원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피해도 잇따랐다.
올해 2월에는 출입문이 이탈해 남녀고객 2명을 덮쳤고 지난해 12월에도 고객 1명이 출입문에 깔려 부상을 당했다.
또 2013년 10월에는 거푸집 해체 작업 중 쇠파이프가 떨어져 행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런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김종식 롯데건설 상무와 현장책임자, 롯데건설, 하청업체 등은 현재 줄줄이 재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 화재로 7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석촌동 상수도 파열로 수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올해 초에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은 상영관 내 진동이 발생하고 아쿠아리움은 누수가 생겨 영업중단 됐었다.
롯데월드타워는 상량식을 앞두고 지난 13일까지 롯데월드몰 아레나광장에 대들보를 전시해 시민들의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이 대들보는 22일 국내 최대 규모인 64t급 타워크레인을 통해 123층에 올려져 대들보 철골로 사용된다.
롯데월드타워 측은 1층에서 대들보를 올려 꼭대기 층에 얹는 것 까지 상량식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 인명피해 사고일지>>
▲2013년 6월 25일 = 43층 거푸집 장비 붕괴 - 인부 1명 사망, 5명 부상
▲2013년 10월 1일 = 11층서 쇠파이프 낙하 - 행인 1명 부상
▲2014년 2월 16일 = 47층 컨테이너에서 화재
▲2014년 4월 8일 = 12층 배관 이음매 폭발 - 인부 1명 사망
▲2014년 10월 30일 = 롯데월드몰 4층 금속 구조물 낙하 - 직원 1명 부상
▲2014년 12월 16일 = 롯데월드몰 8층서 인부 1명 추락 - 사망
▲2014년 12월 27일 = 출입문 붕괴 - 고객 1명 부상
▲2015년 2월 15일 = 출입문 이탈 - 고객 2명 부상
▲2015년 5월 15일 = 쇼핑몰동 8층 전기 작업 중 합선 - 인부 2명 부상
▲2015년 6월 8일 = 엔터동 지하2층 롯데마트 화재 - 70여명 대피
▲2015년 8월 30일 =제2롯데 공사현장 트럭 사고 - 인부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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