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계열사 CMG제약, 노조 갈등 ‘제자리걸음’

사측, 철저히 ‘함구’...법적 조치등 협박성 발언

홍승우

hongswzz@naver.com | 2015-06-17 11:26:26

노조, “재정상태 말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차그룹, “CMG제약과 재확인을 통해서 답변 가능”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차병원 계열사 CMG제약과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 CMG지회(이하 노조)와의 노사갈등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오후 3시에 있었던 추가 협상교섭은 양측의 입장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났다.


노조는 이번 교섭을 진행하며 요구한 핵심 사항은 ▲최종 결정권 있는 대표자 교섭 참여 ▲매주 본교섭 진행 ▲사측 수용범위 내에서 수정안 제시 요구 등이었다.

▲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 CMG지회가 지난 15일 판교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 앞에서 투쟁대회를 열고 단체협약안 체결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이번 교섭에서 “경영(재정)상태가 어렵다”는 것을 근거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전했다.

이에대해 노조 관계자는 “이번 교섭이 임금상승 등 재정에 무리가 가는 요구가 아니다”라며 “교섭 진행 동안 일관되게 재정상태가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CMG제약 관계자는 교섭진행사항에 대한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섭진행 중”이라며 “공개된 사항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히려 본 기자에게 “사측이 공개(확인)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 기사화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기존에 전해진 조합원들이 반차휴가를 내고 조합교육에 참여하면 무단결근 및 근무지 이탈로 급여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분명히 급여를 미지급하겠다고 언급했다”면서 “급여 지급일이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MG제약의 본사격인 차그룹은 이번 사항에 대해 CMG제약과의 재확인을 통해서 답변이 가능하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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