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자헛, 사업권 매각하나
가맹점전환하고 구조조정
전은정
eunsjr@naver.com | 2015-12-13 09:08:03
13일 한국피자헛에 따르면 전국에 약 350개 매장을 둔 피자헛은 올해 들어 직영매장 75곳 가운데 61곳을 가맹점으로 전환하거나 폐점했다. 또 대규모 퇴직도 단행했다.
현재 남은 가맹점은 14곳인데 이 역시 모두 가맹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 230여명과 아르바이트생을 비롯한 비정규직 등 모두 2100여명이 퇴사했고, 연말까지 퇴사할 인원을 포함하면 약 3500명 이상이 직장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피자헛의 사업구조 개편은 수익성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회계연도 기준·2003년 12월∼2014년 11월)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피자 시장을 이끌었던 피자헛은 지난해 매출이 1142억원까지 줄어들며 도미노피자와 미스터피자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중소 배달전문점 등 다양한 피자를 취급하는 점포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데다 고객들의 입맛도 꾸준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피자헛은 매각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한국피자헛이 아시아에서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0% 가맹점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본사의 전략”이라며 “현재 피자헛이 진출한 모든 나라 가운데 영국과 한국만 직영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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