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계 1위 비법 특수 섬유 개발에 있다”

바이오·스마트섬유 연구 기반

전은정

eunsjr@naver.com | 2015-06-09 17:44:20

[토요경제=전은정 기자]효성은 섬유부문에 집적된 기술 개발 노하우를 특수섬유 개발에 활용, 세계 1위로 뛰어 올랐다. 효성은 섬유, 화학, 산업재, 무역, 건설, 중공업 등 전방위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효성 측은 “나일론,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등의 의류용 원사 뿐만 아니라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도 꾸준한 품질관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세계 1위 제품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섬유부문에 집적된 기술 개발 노하우는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고성능 특수섬유를 개발할 수 있는 저력으로 작용했고, 장기적으로 바이오 섬유, 스마트섬유 등을 연구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강도 섬유 아라미드 원사 개발 ‘성공’
효성은 90년대 초반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스판덱스 생산에 성공하며 1992년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효성은 스판덱스 분야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했으나 내염소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수영복에 적용되는 크레오라 하이클로를 비롯, 신축성을 강화한 크레오라 컴포트, 크레오라 파워핏 등 각각의 기능성을 강조한 총 9개의 상품 군을 생산,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했다.
특히 2008년에는 탄소섬유 개발에 앞서 자체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알켁스(ALKEX)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다.
효성 측은 “알켁스는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며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알켁스는 탄성율과 내성율이 우수해 방탄재킷, 방탄 헬멧, 골프채, 테니스라켓,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활용되는 고강도 고부가가치 섬유다.
중공업硏, 스마트그리드 ‘으뜸’
효성의 중공업연구소 중 최근 가장 활발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는 분야는 스마트그리드다.
스마트그리드는 2010년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스태콤 설비 2대를 한국전력공사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산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효성은 1990년대 말부터 기초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06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345kV 100 MVA 스태콤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009년부터는 ESS관련 기술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국책과제에도 참여해 다양한 용도의 ESS 개발 및 연구에 힘쓰고 있다.
“10대 핵심 기술 플랫폼 구축하겠다”
효성은 2015년을 ‘10대 핵심기술 플랫폼 구축의 해’로 삼았다.
효성 측은 “고기능성 섬유, 광학필름, 환경∙에너지소재, 복합재료, 전자재료 등 5대 성장 동력 전개 축을 중심으로 중합∙합성기술, 방사∙연신기술, 촉매∙공정기술, 필름제막기술, 코팅가공기술, 복합재료기술, 컴파운딩기술, 유무기 나노기술, 바인더∙배합기술, 균주∙발효기술 등 10대 핵심기술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신규사업화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폴리케톤 상용 공장 양산 안정화를 위한 품질 관리 기술 확보, LED형광체 품질 고도화 및 사업화, 수처리 막 공정인증 구축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능성 나일론 섬유, 최고 품질 스판덱스 원사 개발, PP신제품 개발 등 차별화 신제품 개발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효성은 고객에게 제공할 미래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항상 R&D를 중시해 왔고 앞으로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용도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폴리케톤과 탄소섬유를 글로벌 일류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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