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골프회원권 790억원 보유 ...경영악화에도 방만경영

이명진

lovemj1118@naver.com | 2016-10-02 15:36:35

▲ 농협은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790억 원 어치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농협이 경영악화에도 불구, 790억 원 어치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계열사가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은 103.5구좌로 취득 금액은 79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중앙회 및 중앙회 직속 교육 지원 계열사는 8.5구좌에 100억 원 어치를 보유, 금융지주 및 소속 계열사는 79.5구좌에 584억 원, 경제지주 계열사는 15.5구좌, 105억 원 어치의 회원권을 보유했다.
취득가 기준 1구좌당 20억 원이 넘는 회원권이 4개, 10억 원이 넘는 회원권은 26개에 달했다. 1구좌당 8억 원이 넘는 회원권은 총 38개였다.
특히 영업활동보다 교육 지원 사업과 대외 농정 활동이 주 업무인 농협중앙회는 1구좌당 평균 취득액이 15억 원을 초과했다.
농협이 올해 들어 새로 사들인 골프장 회원권은 4.5구좌, 49억 원 규모였다.
상반기 농협중앙회는 당기순손실 1천357억 원, 금융지주 및 계열사는 당기순손실 2천13억 원을 기록했다.
위 의원은 "농어촌이 황폐해지고 농협 경영이 악화하고 있음에도 농협은 골프회원권만 약 800억 원 보유하는 방만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불요불급한 골프회원권 정리가 대폭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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