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혼합연료’ 차량으로 브라질 노린다
현지 생산거점 확보…남미 공략 교두보 마련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9-20 16:17:40
현대자동차는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혼합연료' 차량 ‘HB20’으로 브라질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HB20’은 혼합연료 차량의 판매가 약 90%를 차지하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가 개발한 브라질 전용 소형 해치백 모델로 상파울루 인근 삐라시까바시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프로젝트명 ‘HB’로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착수한 ‘HB20’은 약 40여 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브라질 시장만을 위한 현지화 모델로 완성됐다.
‘HB20’은 현대차 브라질을 뜻하는 '현대 브라질'의 영문 앞 글자와 소형차급의 B세그멘트를 의미하는 숫자 ‘20’이 더해졌다. 또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연한 역동성)’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브라질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도록 세련미와 역동성을 갖췄다.
브라질 현지 자동차 시장 상황에 맞춰 바이오 연료와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퓨얼 시스템’을 적용한 1.0리터 카파 엔진과 1.6리터 감마 엔진을 탑재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되는 ‘HB20’은 10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치백 모델 이외에 세단과 SUV 스타일의 CUV 모델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해 2월 브라질 상파울루주 삐라시까바시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총 6억 달러가 투자되는 브라질 공장은 전체 약 139만m2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총 건평 약 6만9000m2의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HB20’의 양산과 함께 브라질 시장에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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