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株 5년 새 ‘반 토막’
금호·한국·넥센 일제 하락
전은정
eunsjr@naver.com | 2015-12-08 15:25:25
위안화 평가 절하 영향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타이어주가 5년 새 반토막이 났다.
공급과잉과 환율여건 악화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는 외화환산 등 외환관련손실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같은 이유로 손실이 있었지만 초고성능타이어(UHPT)가 영업이익을 증진했다.
금호타이어는 가장 많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8일 1만950원(종가기준)에서 올해 8월24일 562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9개월 만에 절반이 줄었다. 이달 8일에는 6630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노조의 장기간 파업과 직장폐쇄의 영향으로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생산라인이 중단되면서 고정비용이 늘어났다. 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6.4%나 감소했다.
외환관련 손실은 총 189억원에 달한다. 위안화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달러부채가 높은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손실이 컸다.
2014년 2월14일에는 1만4850원을 기록해 7일 대비 2배 이상이 내려앉았다. 2011년 4월 29일에는 1만9950원까지 올랐었지만 줄곧 하락했다. 5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셈이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5년 전 대비 반 토막이 났다.
판가 인하경쟁 심화로 수요가 감소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 지역의 매출이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다. 주요국 통화약세로 인한 3분기 외환관련손실은 131억원이다.
올해 1월30일 5만5200원까지 올랐지만 8월26일에는 3만45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후 오름세를 나타내 이달 8일에는 4만6550원을 기록했다.
2013년 11월1일에는 6만66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 전환했다.
넥센타이어도 5년 동안 절반 가까이 추락했다.
올해 2월3일 1만5800원에서 6월8일 1만175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하지만 12월7일에는 1만2650원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17억원이다. 금호·한국타이어와 비교해보면 같은 기간 유일하게 상승했다. 초고성능타이어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9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외환관련손실은 124억원이다. 중국 법인의 달러부채와 매출채권에 대한 환산손실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 2013년 8월2일에는 1만81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11월18일에는 2만2700원을 기록했다. 이달 8일에는 1만2500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 감축과 외환 손실 등 악재가 많았다”며 “4분기에 개선된다 해도 올 한해 실적 부진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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