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못 믿어"…네티즌, 자체 지진알림 앱 개발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09-22 11:07:19
커뮤니티 반응으로 지진 알림
발생 5초만에 알람 발송
"국민안전처보다 빠르다" 극찬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최근 경북 경주를 중심으로 열흘 이상 지진이 이어진 가운데 국민안전처의 늑장 대처에 분노한 누리꾼들이 자체 지진알림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53분 55초에 일어난 지진을 11시 54분에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앱을 개발한 유저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지진희 갤러리의 게시판에 짧은 기간 다량의 글이 게시될 경우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간주해 텔레그램으로 알림을 전하는 방식의 앱을 만들었다.
앱을 소개한 누리꾼은 이 앱은 게시판을 30초 단위로 검색해 1분 안에 20개 이상 글이 올라오면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지진희 갤러리는 평소 일본 등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누리꾼들의 장난으로 다량의 글이 게시됐고 최근 경주 지진에도 이같은 장난이 이어졌다.
이 앱은 텔레그램 유저만이 이용 가능하며 텔레그램이 설치됐으면 앱 홈페이지(telegram.me/jijinhee_noti) 접속 후 오픈 채널에 가입하면 알람이 전송된다.
해당 앱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황당한 방식으로 지진을 알리는데도 국민안전처보다 빠르고 정확하다니”, “황당하지만 기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앱을 본 한 전문가는 “지진희 갤러리 뿐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도 검색한다고 하니 일종의 빅데이터 개념으로 지진을 알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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