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영향 없는 면세점 매출…신규 특허 취득 다시 뜨거워지나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09-19 15:58:42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올 추석 연휴동안 국내 면세점들의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을 위한 입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추절 연휴(14~18일)동안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연휴 동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일 평균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26% 증가했다.


신라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작년 추석 연휴보다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에서도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평소보다 10%가량 늘었다.


그밖에 두산과 한화 등 신규면세점들도 사드 배치 결정 등에 따른 악재의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가 줄어들면서 시내면세점 입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은 다음달 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12월 중 신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을 통해 서울 4곳(대기업 면세점 3곳)을 비롯해 부산·강원지역에 시내면세점이 추가된다.


이번 입찰에는 기존 면세점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워크가 다시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한차례 고배를 마신 현대백화점도 재도전을 노릴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최대 규모였던 월드타워점, SK네트워크는 24년간 자리를 지켰던 워커힐면세점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신규 면세점 사업자인 두산과 신세계도 추가 특허를 노리고 있어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처럼 과열양상은 줄어들지만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추절 연휴를 무사히 넘긴 면세점 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국경절(10월 1∼7일) 연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도 중추절에는 고향 방문을 하는 이들이 많고 국경절 휴일이 중추절보다 길다. 이 때문에 면세점 업계에서는 국경절이 진정한 ‘대목’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국경절에 중추절보다 매출이 30∼40% 늘어난다”며 “국경절 연휴를 대비해 상품을 비축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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