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重 주식 맞교환
우호지분 늘려 M&A 방어...동국제강 전략적 제휴
설경진
kjin0213@naver.com | 2007-04-30 00:00:00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포스코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현대중공업·동국제강과 손을 잡았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자사주 지분 1%(87만주)를 장외 매입해 주는 대신,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을 같은 금액만큼인 144만주(1.9%)를 매수해 주기로 합의해 우호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 간 이 같은 협력은 조선용 후판의 안정적 거래와 함께 적대적 M&A 위협에 대한 방어 성격이 강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포스코는 이날 동국제강과 각 계열회사의 냉연사업 부문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유니온스틸과 포항강판은 아연·알루미늄 도금강판 제품과 같은 고급 도금강판 제조기술, 신수요 개발 등의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중국, 미주 시장 등 해외에서의 공동 마케팅과 진출을 적극 모색하게 된다.
양사는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동국제강은 포스코가 보유한 포항강판의 지분 중 9.8%(58만8000주)를 종가 기준으로 매입하며, 포스코는 동국제강이 보유하고 있는 유니온스틸의 지분 중 9.8%(100만5000주)를 같은 기준으로 매입키로 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포스코가 인수한 금액에서 포항강판 주식 매입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으로 올 상반기 안에 포스코 주식을 장내 매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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