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곡물.식품價 상승, 식량위기 오나?
농업경제연구소 "곡물 수입의존시 매우 위험"
장해리
healee81@naver.com | 2008-05-26 10:07:23
곡물가격과 식품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이른바 애그플레이션 등으로 전 세계가 식량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업경제연구소(소장 김덕기)는 지난 21일 '식량위기와 쌀자급의 의의' 보고서에서 곡물을 수출해 오던 국가들이 자국의 물가안정을 위해 수출을 금지하면서 곡물가격 폭등을 부추기고 있으며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곡물 수입국가에서는 사회적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곡물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능력은 줄어들고 있어 단기간에 곡물부족이 해소되기 어렵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중국 등의 곡물소비 증가 등으로 2007년과 2008년 세계 곡물재고율은 사상 최저인 14.7%로 하락했다"고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곡물 부족은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국가에서는 소요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쌀'은 농업 부가가치 24조원의 28%를 차지하는 단일품목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곡물자급률이 5% 미만으로 세계 5위의 곡물 수입국으로 쌀은 생산·수출이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에 대해서도 "10년에 한번 정도 큰 흉작으로 1977년 쌀을 자급한 이후에 80년 93년 95년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로 인해 쌀 관련 예산액은 농림부문 재정지출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만약 충분한 재고가 없는 상태에서 쌀 공급량이 30% 줄어들면 소비자가격은 현재 20kg당 4만6000원에서 6만6000~11만3000원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쌀값 상승은 식료품비 중 쌀 지출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소득층의 경우 식료품비가 최대 9%싸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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