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 건강칼럼]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픈 무릎 관절 통증

이광연

herb604@hanmail.net | 2015-11-23 08:31:45

▲ 이광연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희대의대 외래부교수

연세 드신 어르신들은 주로 자연적인 노화로, 젊은 사람들은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무릎 통증을 한방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자.


몇 십 년간 오래 무릎 관절을 사용하다보면 연골이 점차 닳게 되고 그로 인한 염증 때문에 무릎의 통증과 운동장애, 관절의 변형이 나타나는데 이게 바로 퇴행성 슬관절염이다. 주로 50대 이후가 되면 서서히 증가해 60세가 넘으면 과반수 이상에서 무릎관절에 문제가 발견되고 남녀비율을 보면 1:4로 여성에게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 이런 퇴행성 슬관절염은 학슬풍, 또는 슬안풍이라고 부른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연세가 들수록 근육·인대를 주관하는 간장과 뼈·골수를 주관하는 신장 기능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관절에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되지 않고 그러한 틈을 타서 질병 유발인자인 풍한습(風寒濕)의 사기(邪氣)가 관절에 침범하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한의학에서는 약, 침, 부항, 테이핑, 뜸, 약침, 봉침 등을 이용해서 무릎 관절통을 다양하게 치료한다. 침은 인대와 근육을 자극해서 관절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관절강내에 직접 침 자극을 주어서 관절의 염증물질이 빨리 없어질 수 있도록 하고 무릎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에 침을 시술해서 근육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또한 뜸을 떠서 관절과 인대에 열자극을 줘 기혈 순환을 활성화 시키면 통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테이핑 요법은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의 모양에 따라서 테이핑하면 약화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보완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다.


무릎관절통에는 모과차를 권하고 싶다. 모과는 무릎 통증뿐만 아니라 근육 뭉침이나 어깨 결림에도 아주 좋다. 모과는 칼슘과 미네랄, 철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동의보감에서도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고 기록될 정도로 근골격계에 좋다.


오가피는 몸이 찬 사람의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오가피 내 사포닌 성분과 이소프락시딘 성분은 관절염, 근육 경련, 근육통에 효과가 있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가 다리 힘이 약해 걷지 못할 때 오가피, 우슬, 모과를 가루 내 먹으면 좋다. 동의보감에도 세 살 이후에 아이가 걷지 못해서 오가피를 넣어 약을 썼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율무도 좋다. 율무는 습기가 정체돼 생긴 부종이나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을 때 소염 진통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무릎관절에 좋다. 또 입맛을 떨어뜨려 식욕을 조절해주고 우리 몸의 비생리적인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는 작용을 해 몸을 가볍게 해주기 때문에 과체중으로 생기는 관절염에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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