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이 '글로벌스타일'
美대형 기획사와 손잡고 ‘강제 해외 진출’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9-06 17:37:35
가수 싸이(35)가 한국 가수 최초로, 아니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는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돌파, 강남스타일이 이제 글로벌스타일이 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이들이 패러디 동영상을 만들어내며 과거 마카레나, 투낙투낙툰의 인기와는 또 다른 하나의 문화적 컨텐츠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다.
◇ 유튜브 조회수 ‘1억’ 돌파…패러디 ‘빵빵’
싸이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 52일 만인 지난 4일 오후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넘어섰다. 싸이는 단일 콘텐츠로 유튜브 1억 건 시대의 포문을 연 첫 한국 가수로 기록됐다.
1일 조회수 8000만 건을 달성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약 하루 동안 1000만 건을 더 쌓으며 2일 저녁 9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해당 뮤직비디오의 파급력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돌풍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세계적 팝스타를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이 SNS를 통해 ‘강남스타일’의 매력을 소개했고 해외 팬들은 한글로 된 노래를 따라 부르며 패러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현지 미디어의 취재로 이어졌고, 싸이는 미국 TV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구장, 미식축구 구장, 라디오, 지상파 쇼프로그램에서도 ‘강남스타일’과 흥겨운 ‘말춤’이 등장하고 있다.
◇ 역대 한국인 가수 중 ‘독보적’ 인기
싸이는 기존의 K팝을 대표해온 화려한 외모의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는 사실도 특기해야한다. 한국 팬들에게만 사랑 받아온 데뷔 12년차 남자 솔로가수는 K팝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싸이는 미국 아이튠스의 메인 차트 격인 ‘탑 송스’ 차트에서도 연일 기록을 경신중이다. 당연히 미국과 캐나다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는 정상을 지키고 있다. 록·메탈음악의 약속의 땅 핀란드에서도 아이튠스 톱 송스 차트 1위를 차지, 유럽 시장까지 넘보기에 이르렀다.
말 그대로 ‘강제로 해외진출’하게 된 싸이는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위해 억대 조회수 선배인 저스틴 비버(18)와 유명 록밴드 본 조비, 세계 최고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42), 랩퍼 니요(33) 등 세계적 팝스타들이 소속된 미국의 레이블 ‘아일랜드 데프 잼’과 계약했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4일 ‘아일랜드 데프 잼’과 한국을 제외한 세계 판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싸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음악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음반 출시일정 등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싸이는 이미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만나 미국 진출을 논의한 바 있고 당시 ‘강남스타일’의 현지 음반출시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소비자가 뽑은 ‘2012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특별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4시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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