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폰 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5-03-05 10:40:33
219개국 약 200여 개의 휴대전화기 제조업체와 800여 개의 이동통신 업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업체, 인터넷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있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MWC는 지난 1987년 처음 개최된 이래로 무선통신과 관련된 모든 분야와 모바일 컴퓨팅 및 인터넷, 모바일 콘텐츠 등 이동통신 분야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소개되고 각 분야의 미래 기술 발전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전시회로 입지를 구축했다.
올해 개최된 MWC2015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됐으며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참가하여 신기술과 함께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국내 전자업계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이번 MWC2015에 전향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맞불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활황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레드오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마트폰에서의 경쟁은 여전히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해 MWC2014에서 야심차게 선보였던 갤럭스 S5가 사실상 실패하며 연이은 어닝쇼크 속에 실적 추락의 고배를 마셨던 삼성전자는 1년 만에 평가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IM부문의 부진은 글로벌 시장의 추세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6의 선전 속에 변명의 여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아성에 밀려있던 LG전자는 G2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G3의 성공으로 아이폰-갤럭시에 이은 세계 3위 자리까지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로서는 당연히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
다행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이번 MWC2015에서의 성과는 긍정적이다.
스마트폰 최강 삼성전자의 ‘부활선언’
삼성전자는 이번 MWC2015를 앞두고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역대 언팩 행사 중 가장 많은 5,500명 이상의 주요 미디어와 업체 관계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공개된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소재 자체로 색감과 질감, 특성이 분명한 메탈과 글래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삼성전자 측 역시 “소비자들이 꿈꾸던 아름다운 디자인을 완성한 동시에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최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해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메탈과 글래스라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소재를 마치 하나의 소재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해,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그립감과 터치감, 한 손 사용시의 편리성을 높이는 등 기능적인 면도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이끌어냈다.
메탈과 글래스는 각각 강인함과 유연함, 광택이 없는 매트함과 풍부한 광택이 나는 반짝거림의 조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메탈 특유의 차가운 색상과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글래스가 조화를 이루어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S6만의 새로운 컬러를 구현하여 진주, 사파이어, 골드, 토파즈, 에메랄드 등 마치 보석과 같은 오묘하고 깊이감있는 색상을 보여준다.
기능면에서도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기능과 화면을 간소화해 쉽고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UX)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고민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기능을 화면에 바로 표시하고 모호한 아이콘 대신 메뉴를 문자화했으며 안내창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타나도록 했다.
각종 기능면에서도 최신 기술이 일제히 동원됐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조리개갑 F 1.9의 밝은 렌즈가 탑재되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도 적용해 더욱 생생한 셀피를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해서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단 0.7초만에 카메라를 실행시켜주고,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포커스를 맞춰 중요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밖에도 무선충전 기술을 내장해 보다 손쉽고 간편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했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전작인 갤럭시 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소모 전력을 최적화하여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모바일 업계 최초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를 탑재해 끊김 없이 빠른 속도와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며, 577ppi(인치 당 픽셀수)의 5.1형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로 차원이 다른 생동감 있는 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특히 최고 600cd/m2의 밝기를 지원해 밝은 야외에서도 보다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기능을 더욱 높였다.
갤럭시 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연스런 입체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4월 본격 출시
한편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지문인식스캐너를 통해 기업 모바일 시장에도 최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녹스는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각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으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는 실시간으로 단말과 데이터를 보호하고, 멀티 태스킹과 관리모드가 더욱 향상된 녹스 플랫폼이 탑재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페이(Samsung Pay)’ 서비스를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통해 처음으로 제공한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갤럭시 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 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 각각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32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4월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글로벌 톱3 굳힌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확실한 제품을 대항마로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수익성 제고 및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해 2위와 격차를 줄이는 의미있는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에는 자사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는 첫 텐밀리언셀러에 도전하는 ‘G3’와 지난 1월 출시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G 플렉스2’가 중심에 있다. LG전자는 G 시리즈에 역량을 집중하여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보급형 제품도 플랫폼 통합을 통해 라인업을 정예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L시리즈(3G), F시리즈(LTE) 등 보급형 라인업을 ‘마그나(Magna)’, ‘스피릿(Spirit)’, ‘레온(Leon)’, ‘조이(Joy) 등 모델로 통합해 운영하고 새로운 보급형 라인업은 모델별로 LTE와 3G 용으로 각각 출시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의미 있는 글로벌 Top 3를 달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MWC2015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통해 한층 진화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선보인 LG전자는 LTE 통신모듈이 탑재된 ‘LG 워치 어베인 LTE’로 자동차 제어와 무전기 기능을 시연했다.
특히 아우디 자동차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온·오프하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고, 스마트워치로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한 ‘LTE 무전기’ 기능도 선보였다. 직접적인 제품을 앞세우기 보다는 웨어러블과 IoT의 기술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또한 지난해 성장에 대한 보상도 톡톡히 거뒀다.
LG전자는 ‘G3’로 MWC 2015의 주최사 GSMA가 선정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상(Best smartphone of the year)’을 수상했으며, 스마트워치 ‘워치 어베인 LTE’와 ‘워치 어베인’으로 해외 유력 매체들이 선정한 상 9개를 휩쓸었다.
GSMA는 G3에 대해 “170여개의 글로벌 파트너사에 공급됐고, LG전자의 휴대폰 매출을 2013년 대비 연간 16% 증가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선정의 이유를 밝혔으며, 세계 최초 쿼드HD 디스플레이, OIS플러스를 탑재한 1300만 화소 카메라, 레이저 오토 포커스’ 등 최강 하드웨어를 높이 평가했다. 또, ‘제스처 샷, 스마트키보드, 노크코드’ 등 혁신적인 UX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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