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vs V20…'뜻밖의 정면승부‘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08-30 10:43:52

내달 7일 동시에 ‘첫 공개’
최신 OS 맞대결도 관심
“회심의 한 수 될까” 주목
갤노트7 시장 돌파 관건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아이폰7과 LG V20이 같은 날 맞붙게 됐다.


애플은 IT 관련 매체들과 기술 산업 관련 애널리스트들에게 “7일에 봅시다”(See you on the 7th)라는 초청장을 보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2일 V20을 다음달 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에는 2.6분의 1인치 센서와 조리개값 f/1.9를 적용한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전작보다 선명한 사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제품 하단에 적용됐던 3.5mm 이어폰 잭을 없애고, 듀얼 스피커를 적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을 지원한다.


디자인은 2014년 출시된 ‘아이폰6’와 지난해 나온 ‘아이폰6s’ 등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컬러는 기존 컬러에서 딥블루 색상이 추가된다.


이번 공개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릴 예정이다.


초청장의 이미지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최소한의 힌트를 줘 왔던 애플의 관행으로 볼 때 이번 행사의 최대 초점은 카메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IT 전문매체인 리코드는 전했다.


아이폰7은 다음달 7일 공개되지만 그동안 아이폰 1차 출시국에 단 한 번도 포함되지 못한 사례로 봤을 때 국내에서는 10월 말은 돼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브랜드 힘이 막강하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회사”라며 “‘별반 기대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 많지만 애플이 2년 만에 숫자 6에서 7로 ‘세대’를 바꿔 발표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7일 서울에서 V20을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다.


LG전자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듣다. 보다. 그 이상’이라는 문구 아래로 스탠드 마이크가 서 있다. 스탠드 위에는 마이크 대신 V20을 올려놓아 V20의 뛰어난 오디오 기능을 강조했다.


LG전자는 V20에 ‘32bit 하이파이 쿼드 DAC’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DAC는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환기로,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지난해 출시된 V10에는 싱글 DAC가 들어갔다.


V20은 고성능 오디오와 넓은 화면 등 V10의 장점을 이어받되 사용성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7과 V20의 맞대결은 iOS와 안드로이드의 정면대결이기도 하다.


V20에는 신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한다.


아이폰7과 V20의 경쟁은 최신 모바일 OS를 비교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과 LG전자 모두 스마트폰 분야에서 부진을 겪고 있어 이번 신제품으로 얼마나 반전을 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T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제프 푸 유안타 투자컨설팅 애널리스트가 올해 하반기 아이폰7의 판매량을 7400만대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6s(2015년)의 첫해 하반기 출하량 추정치인 8400만대에 약 1000만대 가량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LG전자는 전작 G5의 실패로 MC사업본부에 대한 구조조정 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한다.


두 회사 모두 분위기 반전을 위한 회심의 제품을 내놨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올해 1500만대까지 팔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는 출시 첫해 10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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