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C] 메시 쐐기골 … 아르헨, 보스니아에 신승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6-16 13:12:20
아르헨티나는 우리시간으로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F조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성공시키며, 후반 막판 추격에 나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내용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우승 후보들에게 오히려 가장 부담이 큰 경기가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는 승점 3점을 획득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었던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초반 상대의 자책골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분, 메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수비하던 세야드 콜라시나츠의 발에 맞은 공이 골대로 굴러들어가며 어이없는 골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첫 골을 득점한 이후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세계적인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명성에 주눅들지 않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선수들이 중원에서 부터 탄탄한 압박을 바탕으로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수비도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고, 1-0의 흐름은 후반까지도 계속 이어졌다.
답답하게 계속되던 상황을 깬 것은 아르헨티나의 스타,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특유의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후 한 박자 빠른 슈팅을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1-0의 불안하던 리드를 2-0으로 벌려놓았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단 한 골만을 성공시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서는 이름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던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구 유고 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후 처음 월드컵 본선무대에 나선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마지막까지 끝질기게 괴롭히며 저력을 과시했고 결국 후반 39분, 베다드 이비세비치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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