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이사회 의장 선임…오너 4세 경영 막 올라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03-25 10:44:44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25일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선임돼 공식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 왔던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박용만 회장에 이어 두산그룹 총수에 오르게 된다. 취임식은 오는 28일 열린다.
두산그룹은 이로써 오너 4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된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故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큰 조카인 박정원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겨준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맡으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이날 이사회 개최에 앞서 제 79기 주주총회를 열고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김창환 세무법인 세광 고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같이 150억원으로 동결했다. 보통주 1주당 4550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또 두산은 주총을 통해 신규사업인 면세사업을 위한 정관변경 의안도 통과시켰다.
정관변경안에는 면세판매업, 통신판매업, 식음료 및 주류 판매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환전 및 보관업, 관광 음식점업 등이 추가됐다.
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960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에 대해 "계열사의 과잉 생산능력 정리, 선제적 비용 감축 노력 등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액 1조8736억원, 영업이익 2134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대비 1.4% 감소한 64.9%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같은 날 인천에서 주총을 열고 박용만 회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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