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원, 국내 상장사 외국인에 배당금 6조원 돌파

대형 법인 위주 배당금 증가가 영향

김재화

arjjang21@naver.com | 2015-05-14 17:38:54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작년 국내 상장사가 외국인 실질 주주에게 배당한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결원)은 2014년도 12월 결산 법인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한 금액은 총 6조 361억 원으로, 작년보다 30.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작년보다 57개사 늘어난 940개사이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5조 9064억 원으로 작년보다 1조 3728억 원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대형 법인 위주로 배당금이 대폭적으로 증가하며 외국인 배당 규모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작년보다 45.1% 늘어난 1조 8400억 원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에서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4210억 원, 신한금융지주는 296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1297억 원으로 작년보다 332억 원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GS홈쇼핑이 185억 원, 로엔엔터테인먼트 123억 원 등의 외국인 배당액이 많았다.


배당금을 받아간 외국인 투자자의 국적은 미국 2조 5100억 원, 영국 5270억 원, 룩셈부르크 3720억 원, 싱가포르 3210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12월 결산법인 전체의 현금배당 규모는 944개사, 15조 4236억 원으로 작년보다 52개사, 3조 3785억 원 늘었다.


전체 배당금의 93.8%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지급했으며, 반도체 관련 업종(삼성전자 포함)의 배당금이 3조 5800억 원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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