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북핵관련 공동입장 확인
한반도 비핵화 평화통일 추진과 지지 입장 교환
박진호
contract75@naver.com | 2014-03-24 11:01:17
집권 2년차를 맞아 두 번째 해외 순방으로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번 해외 순방의 첫번째 공식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韓·中 정상회담을 실시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헤이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약 1시간에 걸쳐 정상화담을 갖고,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숙소가 있는 호텔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또한 양국 정부가 최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경제와 핵개발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병진정책을 천명하고 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마친 상태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 진전을 보였을 때 가능한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하여 확실한 포기 선언과 이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가 있을 때 남북간의 대화와 여러가지 후속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시 주석은 이러한 박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하며 중국 역시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국과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서로 이견을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측의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으며, 북한을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통해 비핵화된 한반도의 통일을 이룩해, 동북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도록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시 주석 역시 남북한이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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