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장수' 휴대폰 '단명'

장롱 평균 10년 사용...컴퓨터 4.2년 자동차 8.6년 사용

김도유

0038h@hanmail.net | 2006-06-12 00:00:00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공산품들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교수,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공무원, 소보원연구원 등의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4월24일부터 5월15일까지 '공산품 품목별 사용연한'에 대해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가구제품의 사용수명이 가장 길었고 가전제품중 핸드폰이 사용연한 3.4년으로 제품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제품별 순위에서는 장롱이 10년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로 장식장 9.9년, 책장 9.2년, 문갑 9.1년인 것으로 나타나 가구류는 공통적으로 9년 이상의 긴 사용수명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전제품 중에서는 냉장고가 8.9년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TV가 8.7년, 에어컨 8.5년 순이었다. 반면 핸드폰과 데스크탑 컴퓨터는 각각 3.4, 4.2년인 것으로 드러나 기타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사용수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중형승용차(1,500~2,000㏄)'와 '대형승용차(2,000㏄이상)'가 모두 8.6년으로, 자동차는 평균 7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와 함께 사용연한 기준 제정 검토를 제안하며 "제품의 잔여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와 사업자 그리고 이것을 조정하는 제3자가 난처한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제품 보상에 대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비자피해구제 현장에서 적용할 사용연한에 대한 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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