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택시 앱 ‘카카오택시’ 사용기

이용자 115만여 명…등록 기사 6만여 명 기록

홍승우

hongswzz@naver.com | 2015-05-13 11:54:28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다음카카오의 택시 앱 ‘카카오택시’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출시 한 달 만에 승객용 앱을 설치한 이용자 수가 115만여 명을 기록했다.

순이용자(앱 설치 후 1번 이상 실행한 이용자) 수만 91만 620명을 돌파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용자뿐만 아니라 카카오택시 등록 기사도 6만 명(4월말 기준)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 콜택시 등록 기사 수(6만 3000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다음카카오의 쿠폰 이벤트를 비롯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기사나 승객 모두에게 현재 콜비를 받지 않고 있으며, 카카오택시 등록기사 중 ‘콜 대기’ 버튼을 누른 기사에게 1일 2000원씩 최대 4만 원까지 현금 지급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택시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전해져 본지는 ‘카카오택시’를 직접 이용해 보기로 했다.


▶간단한 호출방법, 편리함·효율성·안전성 높여


지난 8일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관계자와 만나 실제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들어봤다.


생각보다 호출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을 다운로드(iOS·안드로이드 모두 가능)받은 후 카카오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된다. 일단 앱을 실행시키고 출발지(현재위치 설정가능)와 도착지를 검색·설정하면 된다. 이 때 도착지까지의 예상 이동 시간이 나와 참고할 수 있다. 다음 택시 종류(중형·대형·모범)를 선택하고 추가설정으로 카드켤제 가능 여부를 선택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맨 아래 있는 호출하기를 터치하면 완료다.


호출을 완료하면 출발지 근처에 있는 등록 기사들을 검색 후 앱을 통해 호출사실을 알려준다. 운행 가능한 기사가 호출을 수락하면 이용자에게 택시기사 사진과 차량정보 그리고 실시간 위치가 나타난다. 특히 밤늦은 시간 여성 혼자 이용할 때 안심메시지 등을 이용해 차량정보를 지인에게 전송할 수 있어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본지 기자는 지난 9일 새벽 시간대인 1시 30분과 3시 40분께 이용해봤다. 이용 장소는 수유역 인근(의정부 방면)과 하계동 골마을 근린공원 일대였다.

▲ 카카오택시 앱에서 승객 본인의 탑승기록이나 택시기사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새벽 수유역 의정부방면은 아예 지나가버리는 택시도 많아 이용자들이 은근히 택시 이용이 번거로운 곳으로 꼽는다.


하지만 1시 25분께 ‘카카오택시’로 호출하고 5분도 되지 않아 택시에 탑승할 수 있었다. 특히 택시의 위치가 실시간 서비스는 굉장히 편리했다.


택시가 출발지 근처에 다다르면 곧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차량번호를 확인 후 택시로 다가가자 택시기사가 “‘카카오택시’호출하신 분 맞냐”고 확인한다.


이미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인지하고 있어서 탑승하고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또한 목적지까지의 경로가 네비게이션에 안내돼, 이따금 목적지 경로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출발하고 보는 기사들 때문에 곤란할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쌍방향 별점시스템 도입…향후 보완은 필요


목적지에 도착하고 내리자 택시기사를 별점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별점은 향후 다른 이용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택시기사가 이용자를 평가하는 시스템도 있어 일명 ‘진상손님’을 걸러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카카오관계자는 “별점시스템이 쌍방향으로 이뤄져 승객이나 택시기사분에게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별점시스템에 대해 보완하고 별점이 좋은 승객이나 택시기사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전 3시 25분께 하계동 골마을 근린공원 인근에서 ‘카카오택시’를 호출했다. 당시 공원 주변을 지나가는 택시는 한 대도 없었다. 시간도 시간인지라 인적도 드물고, 주변에 지나가는 차량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 중에서도 후미진 골목 쪽을 출발지로 설정했다. 하지만 이내 호출을 수락한 택시기사의 정보와 위치가 나타났고 7~8분 정도 지난 후 차량에 탑승했다.


▶택시기사마다 ‘카카오택시’평가 엇갈려


한편 본지가 이용했던 카카오택시 기사들은 ‘카카오택시’에 대한 의견이 각자 달랐다. 수유역 인근에서의 카카오택시등록 기사 A씨는 “사실 ‘카카오택시’에 큰 이점을 느낄 수가 없다”며 “오히려 (터치조작·호출알림 등)운행 중 방해가 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하계동에서 이용했던 기사 이모 씨는 “‘카카오택시’를 깔고 택시운영이 한결 편해진 점도 있다”며 “예전에는 정처 없이 대기하거나 돌아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좀 덜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택시기사 모두 ‘카카오택시’앱에 대해 승객에게는 정말 편리한 앱인 것은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새벽시간대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택시 악용사례에 대해 묻자 “아직까지 그런 일이 없었고 전화확인 등 확인절차가 있기 때문에 악용사례는 극히 일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히 간단하고 효율적이며 안심되는 ‘카카오택시’는 승객맞춤용 앱이긴 하다.


하지만 택시업계 관계자도 “‘카카오택시’의 열풍이 택시업계의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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