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즐기는 여름, ‘6월 휴가족’ 늘어나
제주항공, 여객 수송 6월 증가폭이 7, 8월보다 높아
김형규
fight@sateconomy.co.kr | 2015-05-13 11:21:38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일반적으로 항공수요가 적은 시기로 분류됐던 6월 중 항공여객 증가폭이 성수기인 7월이나 8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 여행을 떠나 번잡함은 피하면서 비용절약을 하는 이른바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2.3%p와 0.6%p 증가하는데 그친 7월 보다는 1.7%p, 그리고 8월보다는 3.4%p 높은 증가폭이다.
국제선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2010년~2014년까지 6월 중 국제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2005년~2009년까지 성장률 -0.2%와는 7.8%p의 큰 신장률을 기록했다.
동기 대비 7월 증가폭은 5.2%p, 8월은 5.6%p로 국내선보다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6월 7.8%p와는 2%p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즉, 6월 중 국제선 여객 증가폭이 국내선과 마찬가지로 7월이나 8월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처럼 6월 중 항공여객 증가폭이 큰 것에 대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서 이유를 찾았다.
2006년 제주항공이 취항하며 실질적인 복수경쟁체제가 된 우리나라 항공시장은 2009년에는 현재와 같은 7개 항공사 체제가 구축되고, 제주항공 등이 본격적으로 국제선에 취항하며 여객 유치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독과점 체제였던 우리나라 항공시장이 다원화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항공사에서 소비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며 “이 같은 현상은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 변화와 맞물리며 항공여행 시장의 수요분산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요분산 효과는 국민해외여행객수 변화와 제주항공의 국내선 탑승률 변화에서도 잘 나타난다. 2010년~2014년 국민해외여행객의 연평균 증가율은 6월 6.4%로 나타나 7월 4.2%, 8월 3.5% 보다 높았다.
그리고 2010년 86%에 불과했던 제주항공의 6월 국내선 탑승률은 지난해 6월 92%로 6%p 높아진 반면 8월 탑승률은 2010년 95%에서 2014년 92%로 3%p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요분산 효과와 더불어 2009년부터 장마예보가 사라지는 등 기후변화도 여행형태의 변화를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은 장기예보를 통해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 같은 여행 형태 변화에 맞춰 이른바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족’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5월18일 오전 10시부터 7월10일까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항공권을 기준으로 인천~도쿄 12만 1300원(이하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일부 변동될 수 있음), 인천/김포~오사카 11만 1300원, 부산~오사카 8만 6300원, 인천~후쿠오카 9만 1300원, 부산~후쿠오카 6만 6300원, 인천~오키나와 11만 1300원부터 판매한다. 탑승일은 6월1일부터 7월23일까지이다.
제주항공은 또 일찍 떠나는 알뜰휴가족을 위해 5월31일까지 김포~나고야 항공권 온라인 예매자를 대상으로 일본 중부지역의 쇼류도(昇龍道) 코스를 돌아볼 수 있는 고속버스 티켓 3일권을 추첨을 통해 250명에게 선물한다. 쇼류도(昇龍道)는 일본 중부지역이 용이 승천하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본 중부지역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관광지역이다. 대표여행지로는 나고야, 다카야마, 가나자와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시라카와코 등이 있다.
대양주 노선도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5월18일부터 7월10일까지 인천~괌 노선의 편도 야간편 항공권을 총액운임 기준으로 16만 4800원부터, 인천~사이판은 14만 900원부터 판매한다. 정상운임 대비 75% 할인된 수준이다. 예매는 5월1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예매자 중 퀴즈 응모를 통해 김수현 모형비행기와 USB(1명), 제주항공 USB(4명), 김수현 여행패키지(20명)를 준다. 발표는 6월11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 특가는 5월14일 오전 10시부터 예매 가능하며 탑승일 기준 5월14일부터 7월23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인천~마닐라 13만 3400원, 인천~세부 17만8400원, 인천~방콕 14만 8500원, 부산~방콕 15만 8500원, 인천~하노이 11만 8500원부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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