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장마철 ‘곰팡이 질환’ 비상
발무좀, 장기 치료시 간에 무리갈 수도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1-07-15 08:53:25
무덥고 습한 장마철이 이어지면서 우리 몸도 곰팡이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 되고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을 통해 발무좀과 사타구니 완선, 겨드랑이 어루러기 등 여름철에 걸리기 쉬운 곰팡이균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발무좀 ‘장기 치료는 간에 무리 줘’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에 주로 서식하는 곰팡이균은 땀이 잘 차는 손과 발을 좋아한다.
그 중 피부사상균은 피부 겉 부분인 각질층이나 머리털, 손톱, 발톱 등에 침입해 무좀을 일으킨다.
특히 발무좀은 꽉 맞는 구두를 신고 하루 종일 일하거나 습도가 높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무좀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로 다른 곳보다 좁아 통풍이 잘 안 되고 습기가 많은 부위다.
무좀은 대부분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발라주는 치료를 한다.
각화증이 심하다면 각질 용해제로 각질을 제거해야 하며, 증세가 가볍다면 항균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면 된다.
강진수 원장은 “무좀이 진물이 나올 정도로 심하다면 먹는 약을 3개월 가량 복용해야 하는데 간이 나쁠 경우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안 좋을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타구니 완선 ‘현미경 검사로 쉽게 구분’
더운 날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고시생, 사무실에 주로 있어야 하는 직장인들은 사타구니 부분이 가렵고 벌겋게 붓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타구니에 홍반과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은 곰팡이균에 감염돼 생기는 완선으로 발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이 원인이다.
의사의 진단 없이 스테로이드제가 함유된 습진연고를 바를 경우 증상이 악화되고 다른 부분까지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민간요법으로 식초를 바르는 경우에는 심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강 원장은 “완선은 간단한 현미경 검사로 다른 피부질환과 구분이 된다”며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꾸준히 치료를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어루러기 ‘옷과 수건은 개별 사용해야’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 피부가 겹치는 부위나 땀이 많이 흐르는 곳에 얼룩덜룩한 반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어루러기로 불리는 이 질환은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이 원인이다.
주로 겨드랑이, 가슴, 등, 목 등에 황토색, 황갈색, 붉은색을 띄는 다양한 크기의 반점과 하얀 버짐 등이 섞여 있다.
국소 항진균제를 2주 정도 바르면 되지만 증상 범위가 넓을 경우 먹는 항진균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강 원장은 “어루러기는 전염이 잘 되므로 다른 사람의 옷이나 수건을 같이 사용하거나 빌려줘서는 안된다”며 “제때 치료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여름철에 재발이 잘 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