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 선물 고가·저가형 양극화 판매
조은지
cho.eunji@daum.net | 2016-08-21 13:16:29
[토요경제신문=조은지 기자] 백화점 업계가 추석 선물세트를 고가형과 저가형으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2일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8개 점포에서, 26일부터는 모든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사육두수와 도축 물량 감소로 산지 경매가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른 한우의 경우 사전에 물량을 확보해 가격 상승폭을 3% 수준으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청과는 폭염 등 전국적인 이상 고온과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대가 5∼10% 올랐고,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과 굴비를 비롯한 수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린 가운데 프리미엄과 실속형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양극화 트렌드'를 반영해 10만원 이하 제품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5%, 5만원 이하 제품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경우 한우·청과 등 상품군별로 최고급 상품인 '프레스티지 L' 선물세트의 물량을 15% 이상 늘린 5만세트 준비했다.
상품군별로는 한우 매출이 33%, 청과 매출이 38%, 건강식품 매출이 37% 늘었고, 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성비가 높은 가공식품·생활필수품의 경우 매출이 55.2% 급증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매년 프리미엄 또는 실속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해 올해는 이런 선물세트의 양을 늘렸다"며 "올해는 양극화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는 AK플라자 단독 상품, 중저가 상품, 지역 특산품, 최상위 품질의 프리미엄 상품 등 4가지 주제를 정하고 9월 2일부터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AK플라자도 불황형 소비와 김영란법 시행 등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5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군 물량을 늘렸다.
단독 상품 가운데는 양평군 개군면의 해평 윤씨 3대 전통방식으로 만든 개군한우(2.7kg)와 수제육포(300g) 세트가 30만원대에, 거제 8품(品)으로 꼽히는 거제도 해풍건조 건대구 세트가 5만원에 나온다.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 산지에서 직접 구매한 원두로 만든 '파사드 콜드블루 커피 세트'는 3만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역 특산물 가운데서는 전북 고창에서 재배한 '약초밭 아낙네 개똥쑥 차세트'를 12만∼28만원대에 판매하고,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최고급 인삼을 9번 찌고 말려낸 '흑삼 세트'를 18만원에, 최고급 미경산 한우인 '참설암소한우 세트'를 30만∼40만원대에 내놓는다.
AK플라자는 온라인·모바일 주문이 매년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AK몰에서도 9월 13일까지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KB국민·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로 10%(최고 100만원)를 적립금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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