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의 자동차 세상] 수도권 중심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변화, 미래를 좌우한다

김필수

pskim@daelim.ac.kr | 2013-07-22 13:19:29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올해 국내외 자동차 분야의 관심은 국내의 경우 수입차와 국산차의 본격적인 점유율 전쟁이라 할 수 있고, 해외의 경우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한 시장 확대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 관련 사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점유율에 대한 소비자 전략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리콜이나 자동차 급발진 문제 등 소비자 현안이 항상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산업은 세계 정상급 수준까지 이르렀으나 자동차 문화는 아직 후진적 개념이 커서 절름발이 성장이라 하기도 한다.

자동차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면서 폐차할 때까지의 과정을 일컫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국내 시장만 약 70조원이다. 세계 양대 축인 미국‧유럽과 FTA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차 수출입을 주로 언급하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부분은 바로 보이지 않는 애프터마켓의 변화다. 선진형 시스템이 유입되며 합작 형태로 보이기 시작했고 직접 진출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면서 수년 이후에는 많은 부분이 해외 기업에 잠식되는 경우도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애프터마켓 분야의 토대가 되는 지역은 수도권이다. 최근 서울 중심의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큰 변화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규모와 시설, 주변 인프라 등 여러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몇 가지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지난 6월 개장한 강원도 인제 서킷이다. 수도권과는 거리 등 약간의 차이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으나 모터스포츠 등 바람을 일으키는 데에는 적절하다. 지난 5월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가 기공해 내년 중반쯤 준공을 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서킷을 통한 각종 드라이빙 기술 시험은 물론 각종 자동차 관련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강내동 일대 10여만 평으로 건설되는 자동차 클러스터 단지도 자동차를 매개체로 한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서울 장안평 일대와 수원시의 경우도 주목된다.

이러한 단지 조성과 클러스터 조성은 단순히 한두 가지의 변화가 아닌 자동차 애프터마켓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야흐로 수년 이내에 큰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를 기회로 우리나라의 낙후된 자동차 문화가 선진형으로 발돋움하고 새로운 시장 경제를 주도하는 활력소가 되길 바래본다. 바로 신정부가 표방하는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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