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급기밀 '변검' 공연기술 해외누출

인터넷서 10만원 속성 전수 광고 나돌아

이정현

wawa0398@naver.com | 2006-06-12 00:00:00

중국 '볜롄왕(變검王)' 왕다오정(王道正)은 "중국이 국가기밀로 취급하고 있는 전통공연 '볜롄(變검)'의 공연 기법이 해외로 누출됐다"고 밝혔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은 지난 4일 볜롄 공연의 최고 대가인 왕씨가 2002년 일본에 갔을 때 일본 예술인이 볜롄을 배워 공연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연을 위해 한국과 독일, 싱가포르 방문에서도 현지 연예인들이 볜롄을 공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볜롄 공연 기법을 공식 국가기밀로 다루고 있다. 중국 정부는 1987년 볜롄 공연 기법을 국가2급 기밀로 지정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볜롄 공연도 예술가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 인터넷에는 '800~900위안(약 9만6000~10만8000원)에 볜롄 속성 전수' 등의 광고가 나돌고 있다.

볜롄은 중국 쓰촨(四川) 지방에서 전승돼온 공연 예술이다. 얼굴에 손을 대지 않고 눈 깜짝할 사이에 최고 20여 개까지 가면을 바꿔 쓰는 전통 기예인데 볜롄 공연 기법 전수는 철저하게 폐쇄적으로 이뤄져, 자식에게 가업으로 전하거나 1~2명의 제자에게만 전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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