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40년뒤 세계 제패
골드만삭스 내부 보고서…30년간 경제 성장률 3배 차이
이정현
wawa0398@naver.com | 2006-06-12 00:00:00
중국이 적어도 금세기 전반기에 미국을 누르고 세계를 제패한다는 내용이 담긴 세계 유력기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주간 뉴스위크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내부보고서를 인용해 2045년이 되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차이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의 지난 3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3%에 불과했지만 중국의 최근 10년간 성장률은 10%를 넘나든다. 올해도 중국은 경제성장률을 7%선으로 묶으려 하고 있지만 1분기 (1~3월)에 이미 10%에 도달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과학기술 연구 투자 분야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지경이 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미국 워싱턴 소재 경제전략연구소(ESI) 소장인 클라이드 프레스토비츠의 말을 인용, “한때 자본주의 경제를 악마라고 조롱하던 중국이 이젠 그 중심축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엔 독일의 베텔스만 재단이 미국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9개국의 1만2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내용을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인 57%가 14년 후인 오는 2020년이 되면 중국이 세계 유일의 강대국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꾸로 이는 미국이 세계 유일 강대국의 자리를 중국에 물려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5%는 중국이 이미 지도국의 위치에 도달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미국과 중국의 성장속도차(差)는 손쉽게 파악된다.
중국의 경우 매년 공대를 졸업하는 공학도 수가 50만명이 넘지만 미국은 7분의 1인 7만명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화학 전공자 한 명을 고용할 돈으로 중국에선 5명의 ‘징잉’(精英·엘리트)을 채용할 수 있다.
또 중국 국무원이 공식으로 밝힌 실태조사보고 서에 따르면 한 달에 26일 간 매일 11시간씩 일하면서 한 달에 평균 800위안(약 10만원)을 받는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을 가진 농민공이 1억2000만명이나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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