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금융정책 리스크 관리 우선

재경부, 부실화높은 부문 상시감시 강화 "위험요인 증가 따른 당연한 예방조치"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7-01-04 00:00:00

정책당책이 올해 금융정책 방향을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에 초점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금융기관 여신운용 등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7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올해 금융정책 방향도 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리에 우선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는 경제 전체적으로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예방조치"라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지난해 주가지수 1400포인트 돌파, 금융업권의 흑자경영 등 금융권의 성과가 눈에 뛸 정도로 놀라웠다"라며 치하하는 한편 "지난해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주택담보대출, 단기외화차입 등을 중심으로 쏠림현상을 보이면서 일부 위험요인이 노출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에도 주택신보에 대한 금융기관 출연금 인상,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확산 유도 등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금융기관 여신운용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확대하는 등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올해 정책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같은 방침와 관련해 "개별 금융기관이나 개별 차입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조치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도 "현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가 당연하며, 개별 금융기관도 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 국내 금융기관의 외국 금융기관 인수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계획을 마련 중에 있으며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국내 유동성 관리에 기여하면서 지속적으로 해외소득의 창출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역시 "올해에도 환율과 유가, 미국 경기, 지정학적 위험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다"면서 "리스크 관리 체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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