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홀로그램으로 관람한다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3-08 16:34:52
석굴암, 해인사 팔만대장경 등을 홀로그램으로 본다.
이건무(63) 문화재청장은 8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해 “석굴암 등을 홀로그램으로 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홀로그램 전용극장 설립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홀로그램은 실물을 3차원으로 제작,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영상 또는 사진을 일컫는다.
이 청장은 “석굴암 등은 보존 차원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구경하지 못하는데 홀로그램을 사용하면 들어가 보지 않아도 세부적인 곳까지 관람할 수 있게 된다”며 “홀로그램은 차세대 문화재 대용량 정보 저장장치로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T와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문화재를 접목, 신기술 확산을 위한 정책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른 기술 큐레이터 채용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또 12월로 예정됐던 광화문 복원을 9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의 상징 격인 광화문의 완공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예정보다 석 달 정도 앞당기는 것은 무리한 일정 조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청장은 “애초부터 광화문 복원 공사 기간을 여유롭게 잡았다”며 “도로, 하수구 공사 등과 관련 지차제와 협의만 잘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문화재청은 헤리티지 채널도 구축, 운영한다. 문화재를 발굴 또는 보수하는 과정에서 나온 흥미로운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 국내외에 보급하는 채널이다. 상반기 중 헤리티지 채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영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국민신탁(National Trust) 운동의 모델사업을 발굴, 추진해 문화유산 보전·관리운동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 4대 궁과 종묘를 품격 높은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 사업도 벌인다.
아울러 중요무형문화재의 원활한 보호와 전승을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문화재 전문가가 부족한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강화,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 보호·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청장은 “문화재청이 지금껏 집행·지원 기능 쪽에 치우쳐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정책 기능 중심으로 방향을 옮겨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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