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중생 사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책임감"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3-08 15:42:43

▲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부산 여중생 살인사건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언제까지 이런 흉악범죄가 계속돼야 하나, 무슨 말로 부모님을 위로할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밴쿠버 올림픽 선전으로 온 국민이 기쁨에 젖어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범인을 잡도록 하라"며 "딸을 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어린 자식들을 가진 부모들이 마음 편히 자식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사회적 약자,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흉악범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지난해 전 국민을 분노케 했던 조두순 사건 이후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좀 놀란 듯했다"며, 지난해 조두순 사건 이후 정부의 후속조치가 상당히 논의된 듯했지만, 법안 처리나 제도적 논의 등에서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정치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인식"이라며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법적, 제도적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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