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러시아 수출 악재에도 “OK”

인기 돌풍 티볼리 효과, 이제부터는 ‘글로벌’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5-03-02 12:11:20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티볼리’의 인기로 순풍을 단 쌍용차가 수출 부진의 악재를 맞았다. 쌍용차는 지난 2월, 총 9724대를 판매하며, 1만대 판매 달성에 실패했다.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3월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높다.
쌍용차의 이러한 실적은 ‘티볼리’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감소와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판매 6571대로 두달 연속 내수 판매 6000대 돌파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및 누계 대비 각각 19.4%, 22.3%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 1월 출시 13일 만에 2312대가 판매된 ‘티볼리’는 2월에도 2898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쌍용자동차의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며 소형 SUV 시장의 핵심 차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수출이 발목을 잡았다. 쌍용차는 주력시장인 러시아에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0%가 감소되는 등 해외 수출 부문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루블화 급락에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 물량을 축소한 부분도 있는데다가 유럽과 중국 시장에 ‘티볼리’의 본격적인 선적이 시작되는 3월 이후 수출 물량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는 제네바모터쇼에 ‘티볼리’ 특별 전시회를 갖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티볼리’의 글로벌 론칭을 본격화 함으로써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내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 ‘티볼리’ 글로벌 론칭은 물론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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